Weekly Equity Market Review
AI 인프라 투자 우려 확산과 오라클 CDS 급등 충격 : 단순한 기술주 차익 실현을 넘어, '신용(Credit)' 리스크 + 순환투자 이슈로 기술주 급락이 이어졌습니다. AI 인프라 및 클라우드 투자 확대로 인한 기업들의 재무 레버리지 우려가 커진 가운데, 오라클(Oracle)의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1년 만에 최고치로 급등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이는 "AI 투자가 감가상각(Depreciation) 속도보다 수익을 내지 못한다"는 밸류에이션 의구심까지 증폭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CDS 프리미엄 상승은 채권발행 수급에 따라 이루어 진 현상으로 생각되어 시장에서 과대 해석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데이터 공백'과 '레포(Repo) 금리 상승 등 연말 유동성 경색 공포’ : 시장은 셧다운 종료 이후 재정 집행 정상화로 유동성이 풀릴 것이라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단기 자금 시장의 레포(Repo) 금리가 급상승하며 심각한 유동성 부족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는 연말(Year-end) 북클로징을 앞두고 현금 확보 수요가 몰리는 시점과 맞물려 자금 경색 공포를 키운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셧다운 여파로 고용·물가 등 핵심 데이터 발표가 지연되자, 연준의 '깜깜이 통화정책' 결정 우려가 가중되었습니다. 불충분한 데이터는 12월 금리 인하 명분을 약화시켰고(인하 확률 40%대로 급락), 결과적으로 "정책 시계는 흐린데 돈줄은 마르는" 이중고가 리스크 오프 모드를 만들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방어'와 빅테크의 강력한 의지 : 시장 붕괴를 막아선 것은 결국 엔비디아였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투자등급 하향 등 빅테크에 대한 투자의견이 하향되고 구글 순다 피차이 CEO의 "AI가 무너지면 살아남을 회사는 없다"는 발언 등으로 기술주가 급락했으나 엔비디아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과 가이던스로 'AI 붕괴론'을 정면 돌파했습니다. 젠슨 황 CEO의 "우리가 보는 세상은 버블과 전혀 다르다"는 자신감에 더했으며 지속적으로 투자가 이어질 것이며 성장할 것이라는 발표로 시간외 거래 급반등을 이끌며 기술주 전반의 낙폭을 축소시키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Weekly FICC Market Review
단기·장기 모두 박스권, AI·고용 이슈를 의식한 스티프닝 : 이번 주 미국 2년물은 3.59%(주간 +0.02%p), 10년물은 4.14%(+0.07%p)로 둘 다 소폭 상승했고, 10-2년 금리차도 0.55% 수준에서 완만히 벌어졌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아 단기금리는 위로 열려 있지 않지만, 인공지능 투자와 재정 지출이 계속되면서 장기 국채에 대한 매수·매도 세력이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AI 발전이 중장기적으로 고용과 소득 분배를 악화시켜 소비 둔화와 경기 둔화를 부를 수 있다는 논의가 커지는 만큼, 경기 둔화 우려 때문에 단기금리를 크게 올리기 어렵고, 동시에 대규모 투자 수요가 장기금리 하락도 막는 구조입니다. 현 구간에서는 미국 금리는 상·하단이 제한된 박스 장세로 예상됩니다.
달러 강세·엔저 심화, 원화는 개입 영향으로 보합 : 미국 달러 지수는 100.1로 주간 0.65% 상승하며 다시 100선을 회복했습니다. 일본 엔화는 다카이치 내각의 재정 확대 기대와 국채 금리 상승 우려가 겹치며 달러당 157엔대까지 약세가 진행됐습니다. 일본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과 일본은행의 완화 기조가 유지되는 한, 엔화는 구조적인 약세 흐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68원으로 주간 변동은 거의 없었으나, 한국은행의 개입과 재정·경상수지 여건이 버팀목 역할을 한 결과입니다. 다만 성장 둔화와 재정 부담이 겹치면 엔화와 유사한 패턴으로 완만한 원화 약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크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살아 있는 상황에서 미국 경기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만큼, 급격한 달러 약세 전환을 기대하기는 이른 국면입니다.
금은 4,000달러 레인지, 유가·가스 강세, 구리는 중국 우려에 상단이 막힌 모습 : 금 선물은 4,078달러 수준으로 주간 -2.9% 조정을 받았지만, 여전히 연간 50% 이상 상승한 고점권입니다. 최근 금 가격은 온스당 4,000달러 위에서 지지선을 형성하면서 4,200달러 부근에서 차익 실현이 반복되는 레인지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책금리 추가 인하 불확실성과 지정학 리스크가 하락을 제한합니다. 서부텍사스유(WTI)는 배럴당 59달러대, 주간 1.6% 상승했고, 북해산 브렌트유도 63달러대로 한 달 동안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가며 겨울 난방 수요와 중동 리스크를 반영 중입니다. 천연가스는 겨울 한파 전망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고, 구리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 탓에 소폭 등락만 반복하며 상단이 막힌 상태입니다.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소비 데이터가 AI로 인한 고용 불안과 주가 하락이 실제 연말 소비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첫 번째 데이터입니다. 소비 데이터가 부진할 경우, '경기 둔화-단기 금리 동결' 논리가 힘을 얻으며 국채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FedWatch
FedWatch에 따르면 12월 10일 FOMC에서 현재 금리 3.75~4.00% 동결 67.2%, 0.25%포인트 인하 32.8%로, 불과 한 달 전 90%대 인하 확률에서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43일간 셧다운 여파로 10월 고용보고서와 일부 물가 지표가 아예 사라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데이터 없는 인하”를 하긴 어렵다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최근 공개된 FOMC 의사록에서도 일부 위원은 추가 인하가 인플레이션 기대를 다시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단기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이번에는 동결, 다만 이후 인하 가능성은 열어둔다”는 시나리오로 포지션이 정리되는 주간이었습니다.
시장은 2026년 말 기준금리가 대략 2.75~3.25% 박스에 도달할 가능성을 52.5%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최근 소비자물가지수와 개인소비지출 물가가 2.7~3%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실업자 수는 늘지만 고용은 아직 ‘침체’ 수준은 아니라는 혼재된 신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준 내부에서도 “인플레이션 vs 고용”을 두고 깊은 의견 차이가 남아 있고, 시장 역시 급격한 인하나 재인상 모두 아닌 ‘느린 인하+장기간 고금리’ 조합을 기본값 가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AI 투자가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전에 고용·임금 격차를 먼저 키우고, 중하위 계층 소비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가가 흔들리면 부의 효과도 사라져 경기 둔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연준이 단기 금리를 다시 올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3% 안쪽으로 완전히 안착하지 못한 상황에서 큰 폭 인하를 단숨에 단행하기도 부담스러워 보입니다.
S&P 500 (ES)선물 미결제 약정 분석 (COT Report)
9월 30일 데이터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최근 1주전 데이터 업데이트 이후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9월 30일까지만 해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숏포지션을 청산하며 상방으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레버리지 펀드의 경우 매도 미결제 약정이 모두 시장 하락 예상에 따른 매매라기 보다는 롱숏 스프레드 전략에서의 숏 헤지 포지션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미결제 약정 잔고로 시장 방향 예측에 사용하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나스닥 100 선물 기술적 분석 및 트레이딩 전략
추세 및 채널 : 나스닥100 선물은 현재 추세 채널의 중앙축(점선) 하단에 머물러 있습니다. 기술적 반등이 추세 상승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10일 이동평균선과 피보나치 23.6% 레벨 25,444 돌파가 필수적입니다. 주봉상 중장기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며, 현재 구간은 '추세 붕괴'가 아닌 '건전한 조정 파동'으로 해석됩니다.
이동 평균선 : 10일 이동평균이 붕괴되면서 100일 이동 평균선 24376.25까지 하락 후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이후 12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되지 않는다면 중장기추세는 상승추세로 해석됩니다.
피보나치 되돌림 및 지지/저항 : 현재 주가는 피보나치 23.6% 레벨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다음 주 25,444pt 안착 여부가 단순 반등인지 추세 복귀인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레벨입니다.
보조지표 : MACD 히스토그램이 -125.35에서 -79.24 수준으로 축소되었습니다. 이는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있음을 의미하며, 조정 후 반등 초기 패턴입니다. 다만, 시그널 선의 상향 교차(Golden Cross)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확인 과정이 필요합니다. RSI(14)는 47~49 수준으로 중립 영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과매도권 부근에서 반등하며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습니다. 이는 'V자 급반등' 보다는 매물을 소화하며 점진적으로 저점을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간 매매 전략
현재 구조는 "조정의 마무리 국면인가 확인하는 레벨"로 보입니다. 10일 이동평균선과 피보나치 23.6% 레벨 돌파를 확인하고 매수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i) 신규 진입 전략
지난주 25,444 붕괴되고 지지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이 레벨이 지지선이 아니라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일 이동평균선과 피보나치 23.6% 레벨 돌파를 확인하고 추세추종 매수 가능합니다.
ii) 보유자 전략
지난주 25,444 레벨 이탈 시 비중 일부 축소했다면 관망하면서 추세 회복을 확인하고 추가 매수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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