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Equity Market Review
AI 밸류에이션 조정 속 가치·방어주 강세 :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다우 지수가 1.93%, S&P500이 0.67% 상승한 반면, 나스닥은 0.40% 하락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AI 인프라 투자 부담과 "AI 버블 우려" 관련 보도들이 기술주 전반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미 연방정부 셧다운 타결 기대감과 국채 금리 하락에 힘입어 배당 및 가치주 비중이 높은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시장의 무게 중심이 고평가된 AI 성장주에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종목으로 이동하는 한 주였음을 판단하게 합니다.
로빈 AI 사태가 상징하는 ‘AI 기업 간 양극화’ : 영국 리걸테크(Legal-tech) 기업 '로빈 AI(Robin AI)'가 자금 조달 실패와 세금 체납 문제로 매각 수순에 들어갔다는 소식은, 수익 모델이 불투명한 AI 비즈니스에 대한 회의감을 키웠습니다. 이는 AI 섹터 전체의 버블 붕괴라기보다는, 비즈니스 모델 검증이 안 된 주변부 기업부터 정리되는 양극화 과정으로 해석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처럼 자체 현금흐름과 생태계를 가진 플랫폼 기업은 조정이 제한될 수 있으나, 오라클, 메타 등은 투자 대비 실적을 증명해야 하는 구간까지 변동성이 클 수 있습니다.
러셀2000 약세와 연준 금리인하 기대 : 미국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주간 0.76% 하락하며 대형주 대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민간 고용 지표에서 소매·정부 부문의 일자리 감소 신호가 나타나며, 시장은 이를 내수 소비와 중소기업 실적 압박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 또한, 셧다운 장기화에 따른 단기 유동성 경색 우려도 자금 조달에 민감한 중소형주에 부담을 더했습니다. 반면 채권시장은 이를 '경기 침체 공포'보다는 '완만한 둔화와 연준의 선제적 완화'로 해석하며 12월 금리 인하 기대를 높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후 한주간에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를 위한 하원 표결이후 경제지표 재개 일정, 연준 위원 발언, AI 빅테크 관련 추가 뉴스가 핵심 변수입니다. 셧다운 타결이후 다우 중심의 가치주 랠리가 한 번 더 이어질 수 있지만, 동시에 연준이 "데이터를 보고 움직이겠다"는 메시지를 강화할 경우 단기 금리와 성장주는 재차 변동성을 겪을 수 있습니다. AI 관련해서는 오픈AI·빅테크의 투자 계획 업데이트가 나오면 다시 성장주로 자금이 회귀할 여지도 있어, 기본은 우량주 비중을 유지하되 이벤트 전후로 옵션을 활용한 부분 헤지 전략이 유효한 구간으로 보입니다.
Weekly FICC Market Review
고용 둔화 신호와 연준 경로 불확실성 확대 : 이번 주 미국 금리시장은 고용 둔화 신호를 반영하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챌린저 감원보고서에서 고용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며 경기 모멘텀 약화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이에 미국 10년물 수익률은 4.073%, 2년물 수익률은 3.572%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다만 연준 내부에서는 "서비스 인플레이션 고착", "임금·수요 압력 잔존" 등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12월 금리 인하 이후의 경로는 불확실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연준의 확고한 인하 사이클"이라기보다, 단기적 경기 둔화를 반영하면서도 향후 경로는 유보하는 시장의 신중한 포지셔닝으로 보입니다.
달러 약세 유지 속 KRW·JPY 약세는 구조적 요인 : 달러인덱스(DXY)는 주간 0.68% 하락한 99.47로 약세를 보였으나, 한국 원화(1,469.3원)와 일본 엔화(154.8엔)는 모두 약세를 지속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달러 동조화를 넘어,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일본 기업의 미국 내 설비투자(CAPEX)가 확대되며 발생하는 구조적인 자국 통화 약세 압력이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또한, 미일 금리차와 일본의 완화적 통화정책 전망 역시 엔화 반등을 제약하고 있습니다. 향후 환율은 달러 인덱스와의 디커플링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한·일 통화에 더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금·가스 강세, 유가 급락 → 지정학 + 계절성 + 정책 조합 : 달러 약세와 미중 갈등 완화 가능성의 부재 속에서 금선물은 위험회피 자산이라기 보다 대체 자산 수요로 인해 주간 5.29% 급등한 4,201.4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천연가스는 계절적 수요 증가 기대로 6.84%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국제 유가는 OPEC+의 감산 중단 가능성이 보도되며 주간 1.95% 하락한 58.48달러로 급락했습니다. 유가 하락은 물가 부담을 완화하며 향후 연준에 "추가 인하 여지"를 제공할 수 있는 요인으로 해석됩니다. 전반적으로 원자재 시장은 리스크 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은 '개별 요인'에 의한 움직임이 두드러진 한 주였습니다.
정부 셧다운 리스크가 완화되며 데이터 발표가 재개될 경우, 이는 단기 금리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입니다. 전략적으로, 금리의 본격적인 추세 하락은 고용 둔화가 2~3주 더 확인되어야 가능할 것입니다. 환율과 원자재는 각각의 독립된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어, 종목별·섹터별 분리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FedWatch
지난 7일간의 FedWatch 확률 분포를 보면, 시장의 복잡한 심리가 드러납니다. 2025년 12월 회의는 3.75~4.00% 동결 구간의 확률이 39.90%로 소폭 상승하며 연내 추가 인하 기대는 다소 후퇴했습니다. 반면, 2026년 중반 이후에는 2.75~3.00% 이하 구간의 확률이 소폭 올라가며 중기적인 금리 인하 경로는 여전히 유효함을 시사했습니다. 즉, 시장은 1년 이내의 단기 경로에 대해서는 망설이면서도 1년 이후의 완만한 인하에는 베팅하는, 수익률 곡선 전체로는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갈팡질팡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시장의 망설임은 최근 발표된 민간 고용지표의 상반된 성격에서 기인합니다. 10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은 153,074건의 감원 계획을 발표해, 9월 대비 3배 가까이 급증하며 2025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10월 ADP 민간 고용은 +4.2만 명으로 미약하게나마 순증을 기록했고, 연율 임금상승률은 4.5%로 고착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대규모 감원'과 '끈적한 임금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질 나쁜 둔화' 국면으로, 시장이 경기 둔화는 인정하면서도 물가 안정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지 못하게 하는 주된 요인입니다.
결국 단기 금리 시장은 '경기 둔화로 인한 추가 인하 기대'와 '서비스 인플레이션 재가열 위험'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고 있으며,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며 금리 변동성 지표(MOVE 지수)는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정부 셧다운 이슈가 정리되고 공식 고용·소비·물가 지표가 한꺼번에 재개되는 시점에 금리 방향이 크게 결정되는 '이벤트 구간'이 올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시점은 금리 방향에 대한 베팅보다는 금리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는 전략이 더 합리적인 구간으로 판단됩니다.
S&P 500 (ES)선물 미결제 약정 분석 (COT Report)
미 정부기관 셧다운으로 인해 데이터가 업데이트 되지 않았습니다. (4주전 발표 수치)
나스닥 100 선물 기술적 분석 및 트레이딩 전략
추세 및 채널 : 나스닥100 선물은 지난주 23.6% 피보나치 레벨(25,444)을 하향 이탈했으나, 차트상의 상승 채널 중앙선(황색 점선)에서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금요일 하락폭을 월요일 급등으로 회복하며 23.6% 레벨 위로 다시 안착, 하락 추세로의 전환은 일단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채널 상단(26,300선)으로 재도전하기에는 모멘텀이 둔화되어 기간 조정 국면 진입이 유력해 보입니다.
이동 평균선 : 이번 반등에도 불구하고 현재 종가는 단기 이동평균선인 10일선(25,670.10) 위로 여전히 올라서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 상승 동력이 재확립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반면, 중장기 추세를 나타내는 120일선(23,917.56)은 견고하게 우상향하고 있어 중장기 추세는 견조합니다. 단기 추세의 재확인 기준은 10일선 회복 여부가 될 것입니다.
피보나치 되돌림 및 지지/저항 : 현재 가격은 23.6% 레벨(25,444) 위에서 기간 조정 중인 박스권 구조입니다. 이 레벨은 반등 후 재진입에 성공한 핵심 단기 방어선입니다. 중기 조정이 발생할 경우 38.2% 레벨(23,099)이 다음 지지선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의 핵심은 25,444를 지키는 한, 이 움직임을 '단기 조정'으로 간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조지표 : MACD는 시그널선을 하향 돌파한 후 히스토그램이 음전환되어, 단기 하락 모멘텀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RSI는 53 부근의 중립 영역에 머물러 있어, 이는 방향성 모멘텀 부재, 즉 기간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주간 매매 전략
현재 구조는 "추세 재확인 전 단기 중립" 상태로, 섣부른 매수보다 조건부 매수가 유리합니다.
i) 신규 진입 전략
- 추세추종 매수(조건부): 10일선(25,670) 상향 돌파 및 최근 고점(26,000선 근처) 돌파를 확인할 때 추세 추종으로 접근합니다. (손절: 25,400 이탈 - 피보나치)
- 기간조정 매수(보수형): 25,444 지지 확인 시 분할 매수로 접근합니다.
ii) 보유자 전략
- 10일선 아래에 있어 단기 경계는 필요하나, 23.6% 레벨 회복으로 전량 청산 구간은 아닙니다.
- 리스크 관리: 25,444 레벨 이탈 시 비중 일부 축소가 필요합니다.
- 비중 확대: 10일선 회복 시 재확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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