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Equity Market Review
연준의 금리 인하 및 추가 완화 시사 : 연방준비제도(Fed)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며 완화적 통화정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습니다. 특히 점도표를 통해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비둘기파적 신호로 해석되었습니다. 이는 성장 둔화 우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채권금리의 변동성을 키우고 증시 내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유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미·중 기술 갈등 재점화 리스크 : 중국 당국이 자국 빅테크 기업들에게 엔비디아 AI 반도체 구매 중단을 지시했다는 소식은 기술주 중심의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켰습니다. 이는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 대한 맞대응 성격으로, 반도체 공급망 리스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향후 미·중 갈등의 전개 양상에 따라 반도체 섹터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방향성 엇갈린 경제 지표 :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시장에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견조한 소매판매는 여전한 인플레이션 압력과 강한 소비 경기를 시사한 반면, 둔화된 생산자물가지수(PPI)와 급증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고용 시장 냉각과 경기 둔화의 신호를 보냈습니다. 이처럼 엇갈리는 데이터는 연준의 향후 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입니다.
결론적으로, 제롬 파월 의장의 다소 완화적인 기자회견 내용과 일부 매파적으로 해석될 수 있었던 경제전망요약(SEP) 발표가 다소 모순된 신호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급락을 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금리 인하를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의 반응이 아닌, 견조한 경제를 지속시키기 위한 '보험성 금리 인하'로 해석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다시 '골디락스(Goldilocks)' 시나리오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위험자산 선호(Risk-on) 모드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Weekly FICC Market Review
연준의 신중한 금리 인하와 채권 시장의 반응 : 이번 주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결정이었습니다. 연준은 정책금리를 25bp 인하하면서도,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9%로 여전히 높게 유지되는 상황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년래 최고치로 급증한 고용 둔화 신호를 동시에 고려해야 했습니다. 이처럼 상충하는 지표 속에서 연준은 ‘리스크 관리’ 차원의 인하임을 강조하며 향후 통화 완화 속도가 완만할 것임(QT 양적긴축은 지속)을 시사했고, 이는 채권 시장에서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는 ‘커브 스티프닝’ 현상으로 나타났습니다. 단기물 금리는 향후 인하 경로를 반영하며 하락했지만, 장기물 금리는 중장기적인 물가와 성장 불확실성을 가격에 반영하며 쉽게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달러화 약세 전환 : 연준의 금리 인하 개시와 뚜렷해진 고용 둔화 시그널은 달러화의 방향성을 아래로 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견조한 8월 소매판매 지표가 미국 경기의 급격한 침체 가능성을 낮춰주기는 했지만, 시장의 무게추는 미국의 금리 매력도 저하에 더 쏠렸습니다. 그 결과, 달러 인덱스(DXY)는 주간 0.84% 하락했으며,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유로화, 호주 달러, 그리고 한국 원화를 포함한 아시아 통화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는 연준의 정책 전환이 글로벌 자금 흐름을 위험자산 선호 쪽으로 유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세를 무기로 미국투자를 강요하는 상황에서 미국달러의 급격한 약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구조적 강세의 금과 차별화된 원자재 시장 : 원자재 시장은 품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습니다. 금은 연준의 완화적 기조와 달러 약세, 그리고 중앙은행들의 꾸준한 매수세라는 세 가지 동력을 바탕으로 주간 0.39% 상승하며 구조적인 강세 추세를 재확인했습니다. 반면,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우려와 공급 측 변수가 팽팽히 맞서며 소폭 반등에 그치는 등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구리와 천연가스 등 산업용 원자재는 중국의 산업생산 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 전반의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반영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원자재 시장은 유가를 제외하면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FedWatch
이번 9월 FOMC에서 25bp 인하(4.25→4.00%) 단행 후, 점도표(SEP) 상 연말까지 총 3회 인하가 반영되었습니다. 즉, 9월 이후 2회의 추가 인하가 컨센서스로 제시된 상태입니다. FedWatch 확률 기준, 2025년 12월 FOMC에서 350~375bp 구간(연내 2회 추가 인하 완료) 확률이 약 80%로 가장 높습니다. 이는 시장이 사실상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를 기정사실화했음을 보여줍니다.
2026년 금리전망도 FedWatch는 3회 추가 인하(-75bp) 경로를 반영하고 있으며, 점도표는 점진적으로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어서 Fedwatch의 시장 기대와 같이 추가인하가 3회 이상이 가능할지는 경제 지표를 지속적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특히 마이런 위원을 제외한 위원들이 모두 25bp 인하를 지지하며 파월의장의 리더십을 확인 시켜준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연준은 금리를 내리면서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025년 1.6%(6월 1.4%), 2026년 1.8%(6월 1.6%)로 오히려 상향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하며, 이번 금리 인하가 '연착륙'을 위한 미세 조정에 가깝다는 연준의 시각을 보여줍니다.
실업률 전망은 2025년 4.5%(6월과 동일) 등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파월 의장은 이를 현재의 실업률 숫자에 대해 관세보다 이민 영향이 커서 나타나는 "기묘한 균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따라서 이부분이 금리인하의 가장 큰 요인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가 전망은 올해 3%를 유지했지만, 내년 물가 전망치는 2.4%에서 2.6%로 상향 조정하며 '끈적한 물가'에 대한 경계감을 나타냈습니다.
종합하면, 연준은 노동시장 약화 조짐에 대응해 금리 인하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신중하고 점진적인 경로를 택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S&P 500 (ES)선물 미결제 약정 분석 (COT Report)
이번주도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 뚜렷한 대립 구도가 형성되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CTA(상품거래 자문사)와 레버리지 펀드가 기술적 매매전략에 따라 매도 포지션을 강화했습니다. 이는 최근의 단기 금리 반등과 같은 시장 신호에 알고리즘이 반응한 결과로, 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연기금을 포함한 자산운용사(Asset Manager)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이라는 장기적 펀더멘털에 근거하여 매수 포지션을 늘렸습니다. 이들은 중장기적인 금리 하락에 선제적으로 베팅하고 있으며, 개인 및 기타 법인 투자자들도 금리 인하라는 헤드라인에 반응하며 매수세에 동참하는 모습입니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장은 단기적인 기술적 매도세와 중장기적인 펀더멘털 매수세 간의 힘겨루기 국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향후 펀더멘털이 강화될 경우, 9월물 만기일을 앞두고 단기 매도 포지션의 청산(숏 커버링)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나스닥 100 선물 기술적 분석 및 트레이딩 전략
9월물에서 12월물로 롤오버함에 따라 베이시스 조정이 이루어지면서 과거 가격대가 모두 수정되었습니다.
추세 및 채널 : 현재 나스닥 100 선물은 일봉과 주봉 차트 모두에서 상승 채널(노란색 추세선) 내에서 움직이며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일봉 채널 상단(24,600~24,700p)에 근접하여 과열 신호가 보이지만, 돌파 시 25,500~26,000p까지 추가 상승 여력도 존재합니다.
이동평균선 : 단기적으로는 5일선(24,292)과 10일선(24,226)이 지지 구간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탈 시 22,200(120일선)이 중기적 핵심 지지 구간이 될 전망입니다. 주봉상으로도 10주선(23,862) 위에 안정적으로 위치해 있어 중장기 상승 추세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피보나치 되돌림 및 지지/저항 : 단기 지지선은 22,970(23.6% 되돌림), 중기 지지는 21,069 (38.2%)로 확인됩니다. 상방 목표는 25,500~26,000p 영역으로 점차 열리고 있습니다.
MACD : 주봉 MACD는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지만, 과거 사례에서 추가 상승 랠리가 이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일봉 MACD도 하락 다이버전스를 해소하며 상승 전환했고, RSI(67) 역시 과매수 직전이나 극단적이지 않아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주간 매매 전략
i) 신규 진입 전략
최근 조정 후 반등 흐름을 고려하면, 금요일 만기일 변동성만 피하고 10일선(24,200대)까지의 조정 시 매수 대응이 유리합니다. 현 수준에서는 분할 매수 접근도 생각해 볼수 있습니다.
ii) 보유자 전략
기존 롱 포지션은 24,000~24,100p 구간을 트레일링 스탑으로 설정하며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중기적으로 25,500 이상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어 추세 추종을 유지하되, 단기 급등 시 일부 익절로 비중을 조절하는 전략이 적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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