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Equity Market Review
FOMC 금리동결 & 9월 인하 기대 강화 : FOMC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기다림(monitoring) 기조를 확인했습니다. 고용 쇼크 직후 금리선물 시장에서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39%→75%로 급등해 시장에 즉각 반영되었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 고용지표 (실업률·비농업고용) 충격으로 금리가 급락하면서 시장에 경기둔화 우려를 키웠습니다. 8월 1일 공개된 미국 7월 비농업고용은 7.3만명 증가로 시장 예상치(10.6만명)를 크게 하회했고 특히 5월 비농업고용이 1.9만명, 6월 1.4만명으로 기존 발표치 (각각 14.4만명, 14.7만명) 대비 대폭 하향 수정되었습니다. 두 달 합산 고용 증가폭이 25만 8,000개나 줄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것입니다. 이에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급등하면서 경기 부진 신호로 받아들여지며 S&P500 등 주가의 급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관세 이슈 지속 :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EU 등에 15~35%에 달하는 광범위한 상호관세를 시행하면서,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관세 영향이 이제 지표로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는 7월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에 반영되어, 7월 ISM 제조업 PMI가 48.0으로 50 이하 위축 국면을 지속했고, 서비스업 PMI도 50.1로 사실상 성장 정체에 머물렀습니다. 특히 서비스업 물가지수는 69.9 로 예상 66.5 를 크게 상회하였고, 서비스업 고용 지수는 46.4까지 하락해 두 달 연속 고용 위축을 나타내며 8월 1일 고용 쇼크와 맞물려 경기 둔화 우려를 확산시켰습니다. 이처럼 관세 부과가 기업 투자와 고용 심리를 약화시키며 실물 경제의 냉각 신호로 작용, 미국 증시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기술주·빅테크 반등 : 빅테크들의 AI 투자확대와 호실적 발표로 시장 반등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애플의 대규모 투자 발표는 시장 전체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핵심 촉매였습니다. AI 투자 확대와 미국 내 제조업 부활 기대 심리가가 맞물리며, 기술주 랠리를 이끈 것입니다. 또한 AI 산업 성장 기대, 반도체/클라우드 인프라 강화, 그리고 AI 투자를 기반으로 한 생산성 향상 기대가 시장 내 크게 반영되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고용악화 등 경기 둔화요인들이 확정되면서 지표가 악화되는 가운데 빅테크의 실적호조와 AI 투자 지속으로 하락폭을 되돌리면서 마감했습니다. AI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Weekly FICC Market Review
경기 둔화 쇼크 : “금(金)은 웃고 유가·구리는 울었다.” 금주 시장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자산 가격을 통해 표출된 극명한 경기 비관론입니다. 충격적인 미국의 5월, 6월 고용지표 수정 발표와 ISM, PMI 서비스 지표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크게 높였고, 이는 자산 시장의 대규모 자금 이동을 촉발했습니다. 금(Gold)은 경기 둔화 우려와 미 국채금리 급락 (기회비용 감소), 그리고 달러 약세라는 3대 호재가 맞물리면서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3,434달러까지 치솟아 3.19% 급등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주식 등 위험자산에서 자금을 빼내 전통적 안전자산으로 도피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유가(WTI) 8.36% 폭락, 구리 4.74% 급락 : 반면, 글로벌 경기와 가장 밀접하게 연동되는 원자재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경기 침체가 현실화될 경우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에 WTI 유가는 배럴당 64달러선까지 무너졌습니다. '닥터 코퍼(Dr. Copper)'로 불리며 실물 경제의 건강 상태를 진단하는 구리 가격 역시 트럼프 관세 확정으로 인해 큰 폭으로 하락한 뒤 반등을 못하고 있어, 시장이 얼마나 깊은 경기 둔화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금리 급락과 장단기 금리차 확대의 의미 : 미국 경제지표 쇼크는 채권시장을 강타하며 미 국채 수익률의 전반적인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한 주간 -0.229%p나 폭락하며 3.714%까지 내려왔습니다. 이는 시장이 9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주목할 점은 장단기 금리차(10년물-2년물)의 확대입니다. 단기금리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금리차는 0.518%p로 벌어졌습니다.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면 시장의 안전 자산 선호로 인해 장기 금리가 더 빠르게 내려오며 금리차가 축소(플래트닝)되지만, 현재는 다른 상황입니다. 이는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확실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관세 조치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압력이 잔존할 수 있다'는 복잡한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는 '스티프닝(장기금리-단기금리가 확대되는 현상)'의 징조로 해석될 수 있으며, 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을 방증합니다.
유로화, 엔화 급등 :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자, 상대적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인 유로화, 엔화의 매력도가 부각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유로/달러 환율은 급등하며 유로화는 주간 2.12%라는 이례적인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순전히 양국의 통화정책 전망 차이에서 비롯된 움직임입니다. 일본 엔화의 경우도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한국, 중국 아시아 국가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엔화를 제외한 아시아 통화에 대해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아시아 주요 수출국을 직접 겨냥했기 때문에 강세폭이 작았습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의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글로벌 자금이 아시아 통화에서 이탈, 지정학적 리스크의 도피처로서 달러를 찾는 수요가 발생했습니다. 그 결과 원화, 위안화는 달러 약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강세폭이 적은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FedWatch
이번 주 CME FedWatch 데이터는 시장이 9월 기준금리 25bp 인하를 넘어,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까지 가격에 공격적으로 반영하기 시작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9월 인하 가능성을 두고 팽팽했던 시장의 기대는, 충격적인 7월 고용지표와 ISM, PMI 지표 발표 이후 '인하'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9월 17일 FOMC 회의에 대한 전망입니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39%에 불과했던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은 현재 93.6%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 대부분이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고용 쇼크'로 확인된 미국 경제의 급격한 냉각 속도에 연준이 더 이상 금리 인하를 미룰 수 없을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장의 베팅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9월 25bp 인하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이상의 추가 인하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10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가 3.75-4.00%로 25bp 인하할 확률이 64.0%로 높아졌으며 연말 마지막 회의인 12월에는 추가 25bp 인하 (3.50-3.75%) 확률이 52.0%로 가장 높아지며, 이는 연내 총 75bp 인하까지 가능한 것으로 가격에 반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급격한 확률 변화는 시장이 단순한 '경기 둔화'를 넘어 '경기 침체' 가능성까지 고려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줍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조치가 실물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와 고용 시장의 냉각 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깊을 수 있다는 공포가 채권 시장 금리 선물에 그대로 투영되고 있는 것입니다.
S&P 500 (ES)선물 미결제 약정 분석 (COT Report)
가장 주목할 부분은 자산운용사(Asset Manager)와 레버리지 펀드(Leveraged Funds)의 상반된 포지션 변화입니다. 연기금, 뮤추얼 펀드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이들 그룹은 순매수(Net Long) 포지션을 20,316 계약이나 늘렸습니다. 이는 이들이 향후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매수 포지션을 크게 확대한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이 수치에서 나타나는 이들의 매수세는 시장의 펀더멘털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지만 악화된 고용지표 발표 전 데이터로서 이번주 다시 보아야 할 것입니다. 레버리지 펀드 등 단기 차익을 노리는 공격적인 성향의 이들 그룹은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이들은 순매도(Net Short) 포지션을 24,118 계약이나 늘리며 시장 하락에 대한 베팅을 강화했습니다. 특히 매도(Short) 포지션을 36,214 계약이나 크게 늘린 점이 눈에 띕니다. 이는 이들이 단기적인 시장 변동성이나 하락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었음을 시사합니다. 고용지표 악화이후 포지션을 정리했는지 추가했는지 다음주 발표가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일정
다음주는 하나의 경제지표와 두 개의 지정학적·기업 변수에 의해 결정될 전망입니다. 가장 중요한 분기점은 단연 8월 12일(현지시간)에 발표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입니다. 지난주 고용 및 PMI 쇼크로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을 지배하며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CPI는 이러한 시장의 기대를 확정 짓거나 혹은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핵심 키입니다. 만약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경기 둔화 속 물가 안정(골디락스)으로 재해석되며 안도 랠리를 촉발할 수 있지만, 예상보다 높게 나올 경우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를 재점화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시장은 미국의 대중국 관세 유예 조치가 8월 12일에 기간 연장 발표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유예 조치를 연장하지 않고 추가 관세를 강행할 경우, 이는 CPI 결과와 맞물려 시장의 변동성을 극단적으로 키우는 '퍼펙트 스톰'을 일으킬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입니다.
나스닥 100 선물 기술적 분석 및 트레이딩 전략
현재 나스닥 100 선물 지수는 2023년 1월과 10월의 저점을 연결해 형성된 장기 상승 채널 내에서 견조한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120일 이동평균선(21,293)이 꾸준히 우상향하며 장기적인 상승 에너지가 유효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재 주가는 이 장기 이평선과 9.09%의 높은 이격도를 유지하며 과열 우려와 강한 상승 모멘텀을 동시에 나타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10일 이동평균선(23,332)이 전주대비 소폭 하회하고 있으나, 이 단기 이평선 역시 상승 각도를 유지하고 있어 아직 추세의 훼손보다는 단기적인 숨 고르기 국면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주요 지지 및 저항 구간을 피보나치 되돌림비율로 분석해 보면, 2022년 10월 저점(12,782)과 예상 고점(25,800)을 기준으로 설정했을 때 현재 주가(23,422)는 중요한 23.6% 되돌림 지점(22,728)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하락 저점인 22,775에서 반등세를 보여주었기 때문에 여전히 상승 추세가 강력하며, 이 지점은 향후 주가 하락 시 1차적인 핵심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합니다. 만약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다음 지지 구간은 38.2% 되돌림 지점인 20,827 부근이 될 것이며, 이는 장기 추세선인 120일 이동평균선과도 가까워 기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습니다.
모멘텀 지표를 살펴보면, MACD 오실레이터는 '0'선 위에서 양(+)의 값을 유지하고 있으나, MACD선이 시그널선을 하향 돌파하며 단기적인 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의 주가 조정과 상승 탄력 둔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앞서 언급한 10일 이동평균선 이탈과 함께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나스닥 100 지수는 장기 상승 채널 내에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단기적으로는 채널 중앙부에 위치하며 상승과 하락 압력이 공존하는 방향성 탐색 구간에 진입한 모습입니다. 8-9월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는 거시적 환경 속에서, MACD의 매도 신호와 10일 이동평균선 하회 등 단기 모멘텀 둔화 시그널이 나타나고 있어, 공격적인 방향성 베팅보다는 유연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따라서, 상승 추세의 완전한 이탈보다는 채널 내에서의 변동성을 활용하는 전략적인 스윙 트레이딩 관점이 유효해 보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장기 추세의 지지력을 신뢰하며 주가가 1차 지지선인 피보나치 23.6% 되돌림 구간(22,728)이나 장기 상승 채널 하단부에 근접할 경우 분할 매수로 대응하고, 반등 시 채널 상단 저항선에 근접할 때 차익을 실현하며 단기 수익을 확보하는 전략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다음주 역시 이러한 기술적 경계 내에서 시장의 등락에 따라 유연하게 포지션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Volatility Trend
이번 주 변동성 시장은 실제 체감하는 시장의 움직임(실현 변동성)과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미래의 움직임(내재 변동성) 사이에 뚜렷한 괴리가 나타나며, 복잡한 시그널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고용 쇼크 등으로 인해 단기(5일) 실현 변동성이 20%를 넘어서고 20일 실현 변동성 역시 11%대로 급등하며 실제 시장의 흔들림은 커졌습니다. 그러나 시장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지수(16.77)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돌아갔으며, 심지어 VIX 선물(17.60)은 오히려 하락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현재의 충격이 장기적인 위험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VIX 선물과 현물 간의 가격 차이(스프레드)”에서도 확인됩니다. VIX 선물이 현물보다 높은 '콘탱고(Contango)' 상태에서 선물 가격이 하락하며 스프레드가 축소되자, VIX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실제 시장의 움직임과 무관하게 손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시장의 예기치 않은 급락 위험(꼬리 위험)을 측정하는 SKEW 지수(149.71)마저 하락한 것은, 옵션 시장 참여자들이 극단적인 하락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즉, 표면적인 지표들은 시장의 평온함을 가리키고 있으나, 채권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MOVE 지수(83.89)가 조용히 반등을 시도하고 있어 잠재된 위험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현재 시장은 실현 변동성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내재 변동성 지표들이 안정세를 보이는, 표면적으로는 평온하지만 이면에는 긴장감이 공존하는 국면에 있습니다. SKEW 지수의 하락과 VIX 선물의 안정세는 시장이 단기 충격에 대한 내성이 생겼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위험에 대한 과도한 안도감에 빠져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현재와 같이 시장이 위험을 애써 외면하는 듯한 모습을 보일 때, 향후 다가올지 모를 충격에 대비하는 전략을 고민해야 합니다. 하지만 진정한 변동성 매수 기회는 VIX 지수가 15 이하로 떨어져 상당 기간 횡보하며 시장 참여자 대다수가 위험 가능성을 완전히 잊는 시점에 찾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 저렴한 비용으로 포트폴리오를 헤지(Hedge)하거나, 변동성 상승에 대한 전략적 포지션을 구축하는 것이 더 현명한 접근이 될 수 있습니다.
S&P500 Option 미결제 약정 분석
Weekly 옵션 만기: 8/8 (금) - 기초 9월물 (@6389.25)
8월 8일 만기가 도래하는 S&P500 주간 옵션 시장은*6300선에 거대한 '풋 월(Put Wall)'이, 6400선에는 강력한 '콜 월(Call Wall)'이 형성되며 양측의 힘겨루기가 예상되는 뚜렷한 전선이 구축되었습니다. 특히 풋옵션의 미결제약정(39만 계약)이 콜옵션(8.5만 계약)을 4.5배 이상 압도하는 극단적인 수치는, 시장 참여자들이 하방 위험에 대한 헤지(Hedge)나 하락 베팅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차트를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행사가 6300에 집중된 압도적인 풋옵션 미결제약정입니다. 이는 6300이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강력한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만기까지 주가가 이 레벨 아래로 내려가기 어렵게 만드는 핵심 요인입니다.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6300을 심리적, 기술적 마지노선으로 설정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행사가 6400에는 가장 많은 콜옵션 미결제약정이 몰려 있어, 주가가 상승하더라도 이 구간을 돌파하기는 쉽지 않은 강력한 저항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보다 변동성이 낮아진 상황에서 미결제약정이 크게 늘어난 것은 옵션 가격이 저렴해지자 새로운 포지션 진입이 활발했음을 시사합니다. 결론적으로 8월 8일 만기까지 S&P500 지수는 6300의 강력한 지지와 6400의 저항 사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6300 부근에서의 공방이 이번 주 옵션 시장의 향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ES옵션 미결제약정 만기분석
최근 S&P 500 옵션 시장의 미결제약정 흐름을 보면, 단기적인 주간 옵션에 집중되던 관심이 9월물과 12월물 등 장기(원월물) 계약으로 뚜렷하게 이동하고 있는 것이 관찰됩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단기적인 변동성 대응을 넘어, 올가을에 예정된 중대한 거시 경제 이벤트를 염두에 둔 포지셔닝을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변화입니다. 이러한 원월물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8월 말 잭슨홀 미팅과 9월 FOMC 회의라는 빅 이벤트를 앞둔 헤지(Hedge) 수요가 주된 동력으로 보입니다. 현재 시장은 9월 금리 인하를 강하게 기대하고 있지만, 잭슨홀 미팅에서 연준 의장이 예상과 다른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을 하거나, 9월 FOMC에서 실제 금리 인하가 단행되더라도 향후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만기가 긴 9월물 이후의 옵션을 이용해 이러한 '만약의 사태'에 대한 보험을 미리 들어두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풋옵션을 중심으로 미결제약정이 늘어나는 모습은, 다가올 가을 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려는 시장의 집단적인 움직임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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