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Equity Market Review
이번주부터는 미국 지난주 수요일 종가(한국 목요일 아침 7시)부터 이번주 미국 수요일 종가까지를 기준으로 주간 분석을 합니다. 주간을 월~금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중요한 경제지표가 금요일에 발표되는 것을 고려하여 금요일 종가 또는 월요일 시가 매매를 위하여 기준일을 변경해 보았습니다.
사상 최고치 경신, 정책 기대와 기술적 매수세 결합 :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번 상승은 미국-베트남 무역협상 타결 소식이 시장의 관세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한 가운데, S&P 500 지수의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 크로스'가 발생하며 기술적 강세 신호가 더해진 결과로 보입니다.
트럼프발 정책 이벤트가 주가 모멘텀의 중심축 :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관련 이벤트들이 시장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주 후반, 미국과 베트남이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는 소식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상원에서 극적으로 통과된 '빅 뷰티풀 빌(BBB)' 감세 법안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으나, 하원에서의 최종 통과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었음에도 극적으로 통과되었습니다. 이러한 정책 이벤트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 전략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계속 트럼프의 코멘트가 여전히 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중소형주 중심의 순환매 : 중소형주를 대표하는 러셀 2000 지수가 목요일, 금요일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수요일 2246.20에 마감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관세 리스크 완화와 더불어, ADP 민간 고용 지표가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 큽니다. 금리 인하 기대는 자금 조달 비용에 민감한 중소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며, 빅테크 중심의 상승세에서 벗어나 중소형주로 자금이 이동하는 순환매 흐름을 촉진한 부분과 기존에 AI 기술주 매수/ 러셀2000 중소형주 매도하는 롱숏 거래의 청산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Weekly FICC Market Review
달러 약세 지속 : 이번 주 달러 인덱스(DXY)는 0.96% 하락하며 2022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달러 약세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이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i)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연준 압박은 중앙은행의 독립성 훼손 우려를 낳았고, ii) 상원을 통과한 감세 법안은 향후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 가능성을 키우며 달러 가치에 부담을 주었습니다. 또한, iii) 부진한 미국 고용 지표가 발표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점도 달러 약세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iv)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역시 안전자산인 달러의 매력을 감소시키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혼조 속 보합 마감한 금리 : 미국 국채 금리는 고용 지표 부진과 금리 인하 기대감에 하락했으나, 주 후반 영국 국채 금리 급등과 감세안 통과에 따른 미국 재정 적자 우려가 부각되며 상승 반전해 결국 보합 수준에서 마감했습니다. ADP 민간 고용이 2년 만에 감소세로 전환되자 금리는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영국 재무장관 교체 가능성으로 영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자 미 국채 금리도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안이 재정적자 확대 우려를 키우면서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상승 압력이 가중되었습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책에 급등한 유가 및 구리 : 국제유가(WTI)는 주간 3.45%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란이 유엔 핵 감시기구(IAEA)와의 협력을 잠정 중단하는 법률을 통과시키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된 것이 가장 큰 상승 요인이었습니다. 구리 가격은 미국의 구리 관세 기간 연장 조치가 국제 시장의 가격 상승을 부추겼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FedWatch
6월 ADP 민간 고용 지표와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 (“관세만 아니였다면 금리인하 했을 것이다” 등) 이후 7월 금리 인하 확률이 25.3%까지 상승하며 단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이전보다 높아졌습니다. 이는 9월 금리 인하가 유력하다는 기존 전망에 더해, 조기 인하 가능성까지 일부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2026년 12월의 금리 확률은 특정 구간에 집중되지 않고 넓게 분산되어 있습니다. 이는 차기 연준 의장의 정책 성향,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및 관세 정책이 장기 인플레이션과 성장에 미칠 영향 등 중장기적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시장은 2026년의 금리 경로에 대해 명확한 방향성을 예측하기보다 다양한 시나리오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S&P 500 선물 미결제 약정 분석 (COT Report)
6월 10일 대비 6월 24일의 S&P 500 지수 선물 시장은 만기일 경과로 미결제약정이 크게 감소하며 포지션 재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기간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기업의 재무 헤지 부서, 비레버리지 펀드, 대규모 개인 투자자 등이 포함된 'Other Reportable'인데 기존의 순매수 포지션을 청산하고 순매도 포지션으로 전환하며 향후 시장의 변동성이나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기술적 분석을 주로 활용하는 CTA 가 포함된 'Leveraged Fund'는 기술적으로 지수가 상승세로 전환됨에 따라 기존의 대규모 순매도 포지션을 큰 폭으로 축소했습니다. 이는 최근 증시 반등 흐름에 맞춰 기계적인 숏커버링 (매도 포지션 청산)이 이루어진 결과로 해석됩니다. 결과적으로, 단기 추세를 따르는 투기적 자금은 매도 미결제 약정을 줄인 반면, 그 외 대규모 참여자들은 오히려 헤지 포지션을 늘리며 향후 시장에 대한 엇갈린 시각을 보여주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 발표 일정
7월 4일은 미국 독립기념일 휴일이며,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은 거시 경제 지표와 트럼프 정책 변수에 더 집중될 것입니다. 자료가 배포되면 이미 고용데이터가 발표 되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고용지표 발표 전 기준으로 정리해 보면 최근 ADP 민간 고용이 2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일부 지표에서 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이번 고용 보고서를 통해 실제 고용 시장의 건전성을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할 것입니다.
또한, 이전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재고 데이터 역시 관세 정책의 영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부상할 전망입니다. 기업들이 관세 부과에 대비해 재고를 미리 축적했는지, 혹은 수요 둔화로 재고가 줄어들고 있는지 여부는 향후 기업 이익과 물가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호주(RBA)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코멘트와 7월 9일로 다가온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유예 조치 종료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각국에 실제 관세 부과를 통보할지 여부가 단기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기업 실적 발표 일정
나스닥 100 선물 기술적 분석 및 트레이딩 전략
6월 선물 만기일이 지나면서 9월물로 최근월물이 교체되고 V자 반등이 완료된 시점에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함에 따라 추세선과 피보나치 레벨을 전반적으로 재조정했습니다. 피보나치 분석에서 최근 고점을 23.6% 되돌림 수준으로 설정하면서 다음 상승 목표가는 약 25,800pt 수준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는 현재 지수 대비 약 10%의 추가 상승 잠재력을 시사합니다. 또한, 주요 이동평균선들이 정배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 일각의 AI 버블 우려와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기술적으로 견조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다만, 최근 몇일간의 러셀 2000 지수와 빅파마(대형 제약주)의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이는 주도주가 쉬어가는 순환매 장세로 전환될 수 있음을 의미하며 이 경우 지수는 강한 상승보다는 횡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변동성 지수(VIX)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변동성의 하락은 위험자산 비중이 확대될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시장이 조정을 보일 때마다 분할 매수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됩니다.
Volatility Trend
5일 실현 변동성 역시 5.71%까지 급락하며 시장의 안정세가 뚜렷해졌습니다. 특이한 점은 변동성 하락과 더불어, 향후 급락 위험(Tail Risk)에 대한 시장의 경계감을 나타내는 스큐(Skew) 지수가 139.28까지 하락했으며 채권 시장 변동성 지수인 MOVE 지수도 100이하로 하락한 수준에서 상승을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반적인 금융 시장의 리스크가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변동성 지수의 하락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이 시장의 불안 심리를 크게 완화시킨 결과로 분석됩니다. 그러나 VIX 지수는 16.64를 기록하는 가운데, 선물은 그보다 거의 2% 높은 18.56%에 마감하면서 VIX 지수와 실제 시장의 체감 변동성 간에는 다소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VIX는 추세적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7월 9일 관세 유예 종료, 고용보고서 발표 등 주요 변수를 앞두고 있어 언제든 단기적인 변동성 반등이 나타날 수 있는 국면입니다. ADP 고용 쇼크 당시 VIX가 순간적으로 반응했던 것처럼, 예상치 못한 뉴스에 따라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러나 변동성 추세는 하락추세로 단기적인 변동성 급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S&P500 Option 미결제 약정 분석
Weekly 옵션 만기: 7/11 (금) - 기초 9월물 (@6,277)
6월 분기 만기가 경과하면서 미결제약정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변동성 또한 크게 하락해, 시장은 표면적인 안정세를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세부적인 포지션을 살펴보면 시장의 이중적인 심리가 엿보입니다. 7월 11일 만기물에서는 6,000pt, 9월 분기 만기물에서는 5,500pt 등 현재 지수보다 크게 낮은 수준에 대규모 풋옵션 미결제약정이 집중되어 있어, 시장 급락에 대한 헤지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현재 지수에서 가까운 1 표준편차(sigma) 이내의 행사가격에서는 오히려 콜옵션의 미결제약정이 우세한 모습입니다. 이는 현재의 단기적인 상승 모멘텀을 추종하는 투기적 콜옵션 수요와, 잠재적인 급락 위험에 대비하려는 구조적인 헤지 수요가 공존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결국 시장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한 보험을 들어두는 신중한 강세장의 특징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직 과열국면으로 해석되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ES옵션 미결제약정 만기분석
ES 옵션의 미결제약정 프로파일을 보면, 특정 행사가격에 대규모 풋옵션이 집중된 것이 특징입니다. 특별히 미결제 약정이 제일 많은 7월 세번째주 금요일 만기 옵션의 행사가격은 현재 지수보다 약 25% 낮은 4,600pt 및 4,650pt 행사가에 각각 8만 계약이 넘는 막대한 규모의 풋옵션 미결제약정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대규모 포지션은 시장이 해당 수준까지 하락할 것을 직접적으로 예측한다기보다는, 구조적인 리스크 관리의 일환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이 포지션들은 개별적인 투기 거래라기보다, 대규모 스프레드 거래의 일부이거나 '급락'이라는 꼬리 위험(Tail Risk)에 대비하는 일종의 '보험성' 수요로 보입니다.
즉 방향성 베팅으로 보기보다는 다양한 구조화 상품의 만기 및 재조정이 이루어지는 날짜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미결제약정은 이러한 상품들의 헤지 물량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이 대규모 풋옵션 포지션이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다만, 만약 시장이 예상치 못한 충격으로 급락하여 이 행사가격에 근접하게 될 경우, 해당 옵션들의 감마(Gamma) 값이 커지면서 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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