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 시장 및 팬데믹으로 혼조세를 보이는 CAD vs. USD 환율

지난 40년간 미 달러화(USD) 대비 캐나다 달러화(CAD)의 가치는 큰 폭의 등락을 보여 왔으며, 시기에 따라 10% 가까이 오르기도 하고 37%나 절하되기도 하였습니다.  CAD는 현재 역사적 저점 부근인 미화로 76센트 수준에 와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지난 3월의 저점 69센트보다는 10%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도표 1).

도표 1: CAD는 지난 40년간 미 달러화 대비 큰 폭의 등락을 기록하였음

미 달러화(USD) 대비 캐나다 달러화(CAD)의 가치는 전통적인 거시경제 지표로는 거의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양국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실업 급증을 겪었으며 이제 잦아드는 추세입니다 (도표 2).  캐나다와 미국은 수 십 년간 안정적인 저인플레이션 시대를 누렸습니다 (도표 3). 두 나라의 중앙은행은 제로금리에 가까운 정책금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도표 4).   CADUSD 현물 대 선물로 측정한 이자율 차이는 지난 수 개월간 평균 연율 6 bp였습니다 (도표 5).

도표 2: 미국의 실업률은 캐나다보다도 더 폭증하였으며, 이제는 더욱 급속히 호전되고 있음

도표 3: 캐나다와 미국 모두 수 십 년간의 안정적인 저인플레이션 시대를 누림

도표 4: 캐나다은행과 미국 연준 모두 제로에 가까운 금리정책을 펼치고 있음

도표 5: 미국 금리는 2020년 6월 1일 이후, 캐나다보다도 연율로 평균 6bp 높음

도표 5: 미국 금리는 2020년 6월 1일 이후, 캐나다보다도 연율로 평균 6bp 높음

미국과 캐나다의 한 가지 차이점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연준은 세 차례의 양적완화 조치를 취하였던데 비하여, 캐나다은행(BOC)은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까지도 자산매입에 나서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캐나다는 최근에 양적완화에 나섰는데, 그것도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캐나다은행의 사상 최초의 양적완화 시행에도 불구하고 경제 규모 대비 대차대조표 규모는 여타 양적완화 시행국에 비하여 훨씬 작은 편으로, GDP의 27.3%에 불과합니다 (미국 연준은 GDP의 33.5%, 영란은행의 GDP의 35.5%, ECB는 유로존 GDP의 54.7%, 일본은행은 GDP의 125.1%).  그렇기는 하지만, 캐나다은행은 지난 3월말 이후부터는 다른 어느 나라들보다도 더욱 경제규모에 비하여 큰 규모의 양적완화를 실시하였습니다 (캐나다 GDP의 22.1%, 미국은 14.3%, 일본은 19%, 영국은 12.8%, 유로존은 15.5%) (도표 6).

도표 6: 캐나다, 양적완화 클럽 가입 환영!

CADUSD 환율과 양적완화 간의 관계는 호기심을 자아내면서도 직관과는 반대인 것입니다.   기대하기로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연준이 대차대조표 규모를 확대하였던 반면 캐나다은행은 양적완화를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 달러화는 캐나다 달러화에 대하여 약세를 보였어야 합니다.  그 반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연준이 달러화를 찍어 내어 대부분의 미국 국채와 트리플 A 등급의 담보부 채권을 사들이면서 미 달러화는 캐나다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습니다.  어찌 되었거나, 캐나다은행의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규모 양적완화로 양국 중앙은행의 대차대조표 간의 상대적 규모 격차가 좁혀졌는데, 캐나다 달러화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고 있는 듯합니다.  실제로는, 캐나다은행의 양적완화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후, 캐나다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최근의 절하폭의 거의 대부분을 회복하였습니다 (도표 7).

도표 7: 양적완화 규모가 클수록 통화가 강세를 보인다? -- 직관과는 반대되는 결과

그렇다면, 실업, 인플레이션, 금리와 양적완화가 CADUSD 환율의 움직임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다른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답은 두 가지로 요약되는 듯합니다. 즉, 상품 시세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입니다.

상품 시세는 CADUSD 환율 등락의 대부분을 설명합니다.  특히, 캐나다 경제에 대한 중요도로 가중한 상품가격지수는 지난 20년간 CADUSD 환율과 극단적으로 정확하게 동반하는 움직임을 보여 왔습니다. 캐나다 달러화는 처음 4개월간 상품 시세와 함께 절하되었으나, 상품 시세가 저점에서 벗어나면서부터 상당 폭으로 반등하였습니다 (도표 8).

도표 8: 상품 시세가 CADUSD 환율의 가장 중요한 결정변수임

미국과 캐나다 모두 경제가 다각화되어 있으며, 대형 서비스 및 제조 산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규모 외에 양국 경제의 차이점은 캐나다는 미국과는 달리 대규모의 원자재 수출국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의 석유 생산 증가는 미국의 원유 수입 의존도를 더욱 낮추었으나, 미국은 여전히 원유의 순수입국입니다.  미국은 농산물의 수출국이지만 대부분의 산업용 금속의 순수입국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캐나다는 위 세 가지 모든 상품들의 순수출국입니다. 

도표 8에서 보면, 캐나다 달러화가 지난 수 개월 간 상품가격지수보다도 더 올라, 해당 상황에서 예상되는 것보다더 더욱 상승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캐나다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미국보다도 더욱 더 경제활동 재개를 확대한 결과일 수 있습니다.  미국이 여름에 코로나19 감염 급증 사태를 겪었지만, 캐나다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음식점 영업 활동의 실제 사례를 보면 여름 수 개월 동안 캐나다가 미국보다도 더욱 지속적인 경제활동 반등을 보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표 9).  그러나, 세계적으로 보면 알 수 있듯이 코로나19 사태의 방향은 예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대안적인 척도가 향후 통화 시장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유용할 수 있습니다.

도표 9: 캐나다의 경제활동 재개 속도가 더 빠른 것도 또한 최근의 캐나다 달러화의 강세를 설명하는 요인일 수 있음

결론

  • 경제의 건전성에 대한 전통적인 척도는 CADUSD 환율의 움직임을 전혀 설명하지 못함
  • 캐나다는 최근 양적완화 대열에 동참.
  • 양적완화는 CADUSD 환율과 직관과는 반대의 효과를 가지는 듯함
  • CADUSD 환율은 지난 22개월 대부분의 기간 동안 상품 시세와 정확히 같은 움직임을 보여왔음
  • 캐나다의 경제활동 재개가 더 빠른 점이 캐나다 달러화의 강세를 더욱 더 심화하였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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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에릭 놀란드는 CME 그룹 상무이사 겸 선임 이코노미스트입니다. 에릭 놀란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트렌드를 추적하고 경제적 변수를 평가하며 CME 그룹과 그 사업전략 및 동 소속 시장의 투자자들에 대한 영향을 예측하는 경제 분석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CME 그룹의 글로벌 경제 및 금융상황과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대변인 중의 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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