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GBPUSD는 EURUSD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경향이 있음
  • 브렉시트 관련 정책이 GBPUSD에 큰 영향을 미침
  • USD, EUR이 총 외환 보유고의 80%를 차지함
  • GBPUSD와 WTI 등의 원유 벤치마크는 눈에 띄게 비슷한 움직임을 보임
  • 투자자는 BOE가 금리를 연준보다 천천히 인상할 것으로 예상함

유로-미국달러 환율(EURUSD)에 관한 최근 기사에서 당사는 통화쌍의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4가지 거시경제적 힘을 확인했습니다. 1) 무역흑자/적자, 2) 재정흑자/적자, 3) 특히 투자자의 미래 금리 수준에 대한 기대치와 관련된 경제 성장률과 통화정책의 차이, 4) 상대적인 경제 성장 속도가 있습니다.  이와 같은 요인은 영국 파운드와 미국 달러(GBPUSD) 사이의 환율(또는 트레이더 용어로 "케이블")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그런데 GBPUSD에는 다음과 같은 3가지 핵심 요인이 더 있습니다.

  1. EURUSD 환율: GBPUSD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경향이 있음
  2. 유가: 영국, 미국, 유로존의 무역흑자/적자에 영향을 미침
  3. 브렉시트 관련 정책: 중요성은 감소했을 수 있지만 최근 수년간 큰 영향을 미침

GBP과 EUR의 관계

GBPUSD 환율을 이해하려면 먼저 EURUSD를 좌우하는 요인을 이해해야 합니다(여기에 관련 기사가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추정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현재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 보유고 중 59.5%는 USD, 20.6%는 EUR입니다.  두 통화를 합치면 총 외환 보유고의 약 80%에 해당합니다.  GBP는 (일본 엔에 이어) 4번째로 널리 보유된 통화로, 전 세계 보유고의 4.7%를 차지했습니다(그림 1).  전 세계 통화를 하나의 태양계로 생각한다면 USD는 이 체계의 중심에 있는 별입니다.  EUR은 이 체계의 가장 큰 행성이고, GBP를 비롯한 다른 유럽 통화는 EUR을 중심으로 편심 궤도를 그리는 달과 유사합니다.  

그림 1: Forex의 GBP 보유고는 EUR 보유고의 1/4, USD 보유고의 1/15 수준

달과 행성은 중력의 중심점이 같지만, 크기가 더 큰 행성의 중력이 이 체계의 움직임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유럽 내 유로존 국가의 GDP는 $11.8조인 반면, 영국의 GDP는 $3.1조입니다. 그 상대적인 규모도 무역 흐름에 반영됩니다. 영국 수출의 44%는 유로존 국가를 대상으로 하지만, 유로존 수출 중에서는 16%만이 영국을 대상으로 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EURUSD와 GBPUSD 모두 눈에 띄게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그림 2), 1980년 이후 일관적으로 양(+)의 1년 롤링 상관계수를 기록했습니다(그림 3).  EUR이 USD에 비해 오르내리면, 파운드도 함께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파운드도 EUR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GDP, 무역 흐름, 중앙은행 보유고의 관점에서 두 통화 영역의 상대적 크기는 차이지 나기 때문에, EUR에 대한 GBP의 영향은 그 반대 방향의 영향보다 약한 경향이 있습니다. 2016년 브렉시트 국민 투표 이후로 이런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고, 파운드가 USD 대비 20% 급락한 3개월 동안 EUR는 수 퍼센트 하락에 그쳤습니다. 

그림 2: 서로 추종하는 경향을 보이는 USD 대비 EUR 및 GBP

그림 3: GBP와 EUR은 지난 40년 동안 양의 1년 롤링 상관계수를 기록

원유와 GBP

GBPUSD는 어느 정도 EUR을 중심으로 움직이지만, 그 궤도는 시간이 흐르면서 바뀌는 편심성 궤도입니다.  지난 수십 년 동안 1파운드는 최대 1.7유로(때로는 그 이상)부터 최소 1.1유로(때때로 그 이하)의 범위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자체적인 통화 및 재정 정책 외에도, 영국에만 있고 유로존에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북해산 원유의 덕분에 국내에서 생산되는 원유의 양이 상당하다는 점입니다. 

영국은 원유와 관련해서는 미국과도 다릅니다.  미국도 대규모 산유국이기는 하지만, 2020년 전까지는 원유 순수입국이었습니다. 그리고 2008년경 대량 수압 파쇄법이 등장하기 전에는 미국이 유럽만큼 많은 원유를 수입했습니다.

반면, 1981년부터 2005년까지 영국은 원유 순수출국이었습니다(그림 4).  2006년 이후로 영국은 원유 순수입국이 되었으나, 원유 수입량은 유로존 국가보다 훨씬 작습니다.  영국의 북해 원유 생산량은 1999년 정점에 도달했고 2015년까지 꾸준히 감소하다가 지난 6년 동안 안정화된 이후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원유 생산량 감소와 이후의 안정화 기간을 보면 EUR 대비 GBP의 약세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그림 5).  

그림 4: 다른 유럽 국가와 달리 원유 순수출국 기간이 긴 영국

그림 5: GBPEUR을 압박했을 가능성이 있는 북해산 원유 생산량 감소

2000년대 초반 이후, 특히 2008년까지 GBPUSD의 움직임이 서부텍사스중질유(WTI) 등의 원유 벤치마크와 상당히 유사했습니다(그림 6).  GBP는 원유 가격이 높을 때 USD 대비 강세를 보이고 유가가 낮아질 때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현재 미국은 (최소한 현재는) 원유 순수입국이기 때문에 GBPUSD와 유가의 상관관계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림 6: 2000년대 이후, 특히 2008년에는 GBPUSD와 WTI가 자주 함께 움직임

브렉시트와 GBP

영국 정부가 유럽연합(EU) 탈퇴 국민투표를 요청한 이래 지난 6년 동안, 정책이 통화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국민투표를 요청한 2015년에는 USD 및 EUR 대비 GBP는 매도세가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했고 2016년 6월 브렉시트 국민투표 직후에는 두 통화 대비 가치가 급락했습니다.  2017년에는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당 부분 하락분을 회복했지만, 2018년과 2019년 영국 의회가 여러 영국-EU 분리 합의를 반복적으로 부결하면서 다시 하락했습니다.  2019년 12월 투표 결과 브렉시트가 기정사실로 되면서 마지막으로 큰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EU와 영국이 2020년 분리 합의에 도달하고 실제로 이행하면서 GBP의 상승세가 나타났습니다(그림 7).

그림 7: 지난 6년 동안 GBPUSD에 큰 영향을 미친 브렉시트 정책

다양한 브렉시트 이벤트와 협상으로 인해 GBPUSD의 내재 변동성이 반복적으로 급등했는데 이는 EURUSD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브렉시트 논의가 시작되기 전 GBPUSD는 EURUSD보다 낮은 수준의 내재 변동성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15년 브렉시트의 윤곽이 뚜렷해진 이후, GBPUSD 옵션은 EURUSD 옵션보다 상당히 높은 내재 변동성 프리미엄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그림 8).  이 상황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브렉시트와 관련된 오랜 미해결 문제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영국 본토와 북아일랜드 간 국경 검문의 궁극적인 해결, 스코틀랜드 독립 2차 국민투표 가능성, 영국과 EU 사이에서 진행 중인 무역 협상 등이 있습니다.

그림 8: 브렉시트 전에는 EUR 옵션보다 낮은 내재 변동성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았던 GBP 옵션

GBPUSD 및 4가지 주요 거시 요인

EUR, 원유, 브렉시트의 영향은 이 통화쌍에 큰 영향을 미쳤을 수 있는 다른 경제적 요인의 중요성을 가려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대적 재정정책 포지션: 우선, 영국과 미국의 재정정책 포지션은 꽤 유사한 경우가 많았고(그림 9) 이 둘의 차이를 통해 GBPUSD의 변화를 설명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그림 10).

그림 9: 2015~2019년을 제외하고 나란히 움직인 영국과 미국의 재정정책

그림 10: GBPUSD 변화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영국과 미국의 재정정책

상대적 무역 동향: 한편, 미국과 영국 사이의 상대적 무역 동향은 시간이 흐르면서 큰 차이를 보였고 이는 GBPUSD의 변화를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경상수지적자가 큰 국가의 통화가 약세를 보입니다(그림 11). 

그림 11: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보다 변동성이 큰 영국 무역적자 규모

통화정책: 금리차 1년 전망치는 해당 통화쌍의 변화를 상당 부분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그림 12).  유로달러와 단기 파운드화 선물의 동향을 바탕으로 판단하면, 투자자들은 영란은행이 미 연준보다 제로금리에서 조금 더 일찍 벗어나겠지만, 더 느린 금리상승 속도를 추구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 같습니다(그림 13 및 14).  

그림 12: 상대적 무역 동향으로 일부 설명 가능한 GBPUSD의 움직임

그림 13: GBPUSD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 선물 금리차 전망

그림 14: 투자자들은 미국보다 영국의 금리 상승이 더 빠를 것으로 예상

경제 성장 속도의 격차: 마지막으로, 브렉시트 투표 이후 영국 경제는 유럽 국가 중 가장 약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미국보다도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를 통해 GBP가 지금까지 두 통화 대비 회복이 훨씬 늦은 이유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미결제약정 동향(COT) 보고서에서 확인된 포지션 정보

우선, 투자자는 모두 GBPUSD에 대해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포지션을 취하는 것으로 보입니다(그림 15).  여기에는 최근 해당 통화쌍의 뚜렷한 추세가 없었다는 점과 팬데믹, 브렉시트, 기타 요인의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반영되었을 수 있습니다.

그림 15: 미결제약정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GBPUSD에 대한 뚜렷한 추세가 없음


본 보고서의 모든 예시는 상황에 대한 가정적 해석으로, 설명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습니다. 본 보고서는 오직 필자의 견해를 반영하여 작성된 것으로, CME Group 및 계열사의 견해를 반드시 반영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 보고서와 이에 수록된 정보를 투자 조언이나 실제 시장에서 발생한 결과로 간주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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