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히 맞서는 금속시장의 수요 공급 요인

  • 7 Jul 2020
  • By Erik Norland
  • Topics: Metals

2020년 상반기 세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가운데 산업용 금속 가격은 놀라울 정도로 선전하고 있습니다. 구리는 올해 초 팬데믹 발발 전 가격으로 회복하였으며, 알루미늄 가격은 2020년 초 가격보다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으나 최근 저점보다는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그림 1). 철광석 가격도 올해 들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철강재 가격은 크게 하락했습니다(그림 2).

그림 1: 구리 가격은 2020년 초 가격을 회복했으며, 알루미늄은 저점보다는 높은 수준을 나타냄

그림 2: 철광석 가격은 2020년 초보다 상승한 반면, 철강 가격은 하락했음

대부분 산업용 금속은 최근 몇십 년 사이 공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용 금속의 회복력은 다소 놀라운 현상입니다.  1990년대와 비교하면 세계는 현재 산업금속이 넘쳐나는 상황입니다.  지난 25년간 구리 광산의 연간 생산량은 112%나 증가했습니다. 철광석 생산은 162%나 증가했습니다. 알루미늄과 철광석 채굴량은 1994년 이후 각각 235%, 243% 증가했습니다(그림 3).  경제 활동의 급격한 하락을 고려할 때, 팬데믹으로 인해 산업용 금속 가격이 대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금속 가격을 지탱하고 있는 요인은 무엇일까요?

그림 3: 금속이 넘치는 세계

글로벌 수요 감소가 미친 영향 중 일부는 금속 섹터 전반에 걸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공급 충격으로 상쇄되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깊은 금광에서 170명 근로자들이 COVID-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지난 3월에 광산을 폐쇄했습니다. 이와 유사하게, 페루와 잠비아의 구리 광산이 3월과 4월에 각각 락다운되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브라질 최대 철광 채굴 업체의 광산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 발생해 생산을 10% 줄이면서 칠레 최대 규모 추키카마타 구리 광산의 생산이 중단됐습니다.  또한, 광산 기업들은 글로벌 여행이 극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 2차 유행과 글로벌 수요 회복이 더딜 것이라는 우려 속에 신규 채광 개발에 대한 투자를 미루고 있습니다.

본질적으로, 구리와 다른 산업용 금속들이 일종의 줄다리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즉, 수요와 공급 모두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만약 팬데믹이 사라진다면 공급과 수요 모두 회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요 전망

또한, 산업용 금속은 건축 섹터 동향에 취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팬데믹 이후 근무 습관이 바뀌면 사무용 건물 신규 건설이 크게 둔화되어 금속 수요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입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용 금속 수요국입니다. 세계 철광석과 구리, 철강의 대략 40%-50%를 사들이고 있으며 소비량을 기준으로는 세계 철광석 수요의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치들은 중국이 금속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과장되게 보여주는 통계입니다. 중국은 원자재를 대량 구매하고 있지만, 수입의 1/3가량은 중간재나 완제품의 부품으로 재수출됩니다.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7월 16일에 발표됩니다. 1분기 성장률은 -6.8%였는데 2분기 실적은 긍정적인 소식을 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국의 거의 모든 지표가 2분기에는 경기 회복을 나타내고 있으며, 원자재 시장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리커창 지수 또한 경기 회복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리커창 지수는 은행 대출(40%), 전기 생산량(40%), 철도화물(20%)의 3가지 요소로 구성돼 있습니다.

중국의 공식 GDP와는 달리, 리커창 지수는 중국의 팬데막 셧다운 기간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서지 않았으며,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기준으로 12월의 전년비 성장률 8.9%에서, 1월에는 0.9%로 둔화한 바 있습니다. 이후 성장률을 살펴보면 2월에는 2.3%, 3월에는 2.2%, 4월에는 3.3%, 5월에는 6.6%로 증가했습니다(그림 4). 이 수치를 볼 때, 중국의 이번 산업 성장 둔화는 2014년과 2015년에 비해 실제로 덜 심각했고, 둔화 기간도 짧습니다. 예상되는 리커창 지수의 반등과 2분기 GDP가 플러스 성장률로의 회복이 현실화할 경우, 산업용 금속에는 호재로 작용하겠지만, 중국 국경 외 지역의 수요는 아마도 상당히 취약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며, 이는 수개월 동안 중국 수출 성장세를 훼손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그림 4: 리커창 지수는 5월 성장률 반등을 나타냄

지난 15년간 산업금속은 중국의 성장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왔습니다. 그러나 상관관계가 실제로 작용하는 데는 최장 18개월(6분기)이 소요됩니다(그림 5, 6 참고). 이번에도 과거의 경험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코로나바이러스가 금속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6개월에서 1년간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중국의 2020년 1분기와 2분기 수요 감소는 2021년 상당 기간까지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림 5: 지난 15년간 구리는 종종 리커창 지수를 추적하였으며, 지연 기간이 있었음

그림 6: 모든 산업 금속은 리커창 지수의 변화에 강렬한 반응을 보임

결론

  •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공급 충격이 금속 가격을 지탱하였음
  •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광산 폐쇄로 생산량이 감소함
  • 중국의 수요는 금속 시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함
  • 중국 경제는 2분기에 반등할 가능성이 크지만, 팬데믹의 영향은 수년간 지속될 수 있음

저자 소개

에릭 놀란드는 CME 그룹 상무이사 겸 선임 이코노미스트입니다. 에릭 놀란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트렌드를 추적하고 경제적 변수를 평가하며 CME 그룹과 그 사업전략 및 동 소속 시장의 투자자들에 대한 영향을 예측하는 경제 분석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CME 그룹의 글로벌 경제 및 금융상황과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대변인 중의 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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