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병으로 소비자 및 기업들이 겪을 수 있는 변화

감염병 사태 이후의 경제적 및 사회적 풍경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나면 소비자로서의 개인과 기업의 행동이 달라지고 이전으로 복귀과정을 시작할까요?

여기 소비자와 기업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에 대한 다섯 가지 방향을 제시합니다.

  1. 공급 체인의 다각화 심화와 지역 내 생산 강화
  2. 더욱 유연해진 근무 방식
  3. 업무상 출장의 축소
  4. 소매업에서는 전통적 방식 대신에 온라인 구매 및 배달이 대세화
  5. 저축률 증가

공급 체인 : 세계화 대 국내화 집중 대 분산

창고 비용을 줄이는 적시 배송과 공급선의 세계화가 1990년대와 2000년대의 세계 성장을 견인하였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국제 무역이 이전 수준으로까지 회복되었지만 더 이상 증가하지 못하였습니다. 코로나19 감염병 사태는 생산지가 원거리에 소재한 것과 공급 네트워크가 충분히 다변화되지 않은 데서 비롯되는 리스크를 부각시켰습니다.

부품이 제 때에 공급되어야만 하는 기업에게나 또는 의료용품으로부터 마이크로칩에 이르는 기초 품목을 외국의 생산기업에 의존하는 것의 위험을 깨닫기 시작한 정부들에게나 공급원의 다변화 또는 근거리 확보의 필요성은 명백합니다.  기업들은 또한 핵심 소재에 대하여는 더 많은 재고를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감염병 사태가 세계화의 흐름을 되돌릴 것으로는 보이지 않으며 국가간 무역도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감염병 사태의 발생 이전에도 보호주의는 이미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현재의 위기 상황은 여러 면에서 각국의 정부들이 필수 품목의 국내 생산 도는 최소한 인근 국가에서의 생산에 대한 집착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민간부문에도 또한 공급선의 다각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생산과 적시 배송의 국내화를 위한 궁극적 대안으로서 각광을 받으며 부상하게 될 수 있는 기술로서 3D 프린팅을 들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마스크 생산을 위한 필터 제작에 이미 사용 중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난 후, 이 기술의 잠재력을 추구하는 여러 기업들에 주목하십시오. 

보다 유연한 근무 방식

지난 수 주간의 경험을 통하여 세계는 인터넷 회의와 재택 근무를 속성학습한 셈입니다. 감염병 사태가 진정되면 다수의 사람들이 사무실로 다시 출근하고 동료들 및 고객들과 대면하여 접촉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엄청난 안도를 안겨 줄 것입니다.  그럼에도, 여러 서비스 분야에서는 종업원과 고용주 모두가 재택근무 또는 사무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의 근무 가능성에 대하여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사무실이 다시 개방되게 되면 세계는 이전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재택근무하게 되고 사무실로의 출근을 위하여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줄어드는 새로운 균형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이는 에너지 수요 및 사무실 공간 모두에 대한 시사점을 던져 줍니다.  나아가, 경제 상황이 급격한 V자 회복을 보이지 않는다면, 기업들은 비용 절감의 압박에 처하게 될 것이며 인재를 잃지 않으면서도 비용 절감이 가능한 분야 중의 하나는 사무실 공간을 축소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사무 공간에 대한 경비 절감은 타 용도에의 투자 자금 확보를 의미합니다.  장거리 출퇴근하는 종업원 입장에서는 출퇴근 시간의 절약은 근무를 지속하면서도 생산성을 높이고 가족 및 친지와의 여가 시간을 확보하는 결과가 됩니다.  사무실과 출퇴근은 분명히 없어지지 않겠지만, 이번 위기는 세계가 새롭고도 이전과는 다른 일과 삶의 균형을 향하여 가도록 만들었습니다.

업무상 출장

업무상 출장은 얼마나 필요한 것일까요? 출장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성과의 얼마만큼이 인터넷 가상 회의와 같은 통신 기술을 통하여 달성될 수 있을까요?  대면회의와 단체 회의의 장점에 대한 강력한 반론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대면 회의는 최고의 통신 기술로서도 이룰 수 없는 방식의 소통을 가능하게 합니다.  여행이 다시 안전하게 된다면 출장은 다시 증가할 것입니다.  그러나 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에는 얼마나 걸릴까요?  그렇게 빨리는 어려울 것입니다.  사무 공간 임차와 마찬가지로, 업무상 출장 역시 많은 기업들에게 또 다른 큰 비용 요인입니다.  출장은 고용주 입장에서 커다란 비용 요인이기도 하지만 종업원 입장에서도 엄청난 시간적 손실입니다.  세계 경제의 회복이 더디게 되면 사업상 출장 수요를 소화하는 항공업계와 호텔업계의 회복은 어려울 것입니다.  이는 또한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도 시사점을 줍니다. 

온라인 대 소매영업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물건을 구매할 때 전통적인 상점에서 살지, 아니면 온라인 배송을 이용할 지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세계의 여러 나라에서 수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아 온라인 구매만이 유일한 쇼핑 수단인 경우에 해당하는 상품이 많아졌습니다.

심지어는 감염병 사태 이전에도 소매영업은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시기에는 미국 쇼핑몰의 통상 5.5%가 공실이었습니다.  이 공실률은 2009년에는 9.5%까지 치솟았으며, 2014년과 2018년 동안에는 8% 내외로 안착하였습니다.  심지어는 경제가 확장의 정점을 기록하고 있던 2019년에는 쇼핑몰 공실률이 10%로 증가하면서 금융위기 당시의 최고치를 상회하였습니다(도표 1).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이야기가 나오기도 전의 일입니다. 전통적인 방식의 소매 상점들은 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에 공실률이 두 번 다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던 것처럼 이번에는 점포 소유주들이 가게와 쇼핑몰에 입주할 임차인을 구하는 데 더욱 애를 먹고 있습니다.  나아가, 소매 상점의 성격이 이제는 물건을 사는 곳에서 소비자들이 나중에 온라인으로 구매할 물건을 둘러 보고 써 보는 곳으로 바뀌어 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상점들이 이익 센터에서 전시장 성격의 비용센터로 바뀌어 가는 것은 가게 주인의 입장에서 가게세를 지불할 능력 및 의사에 시사점을 줄 수도 있습니다.

도표 1.

현금 보유 증가

세계 경제의 주요 부문에 대한 셧다운은 사회안전망을 에전에 볼 수 없던 강도로 시험하였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전통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던 근로자에 대하여도 실업급여를 확대하였으며 유급휴직을 실시한 고용주에 대한 보조금이나 임차료에 대한 지원금을 제공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래의 예측할 수 없는 불안에 대비하여 더 많은 현금을 보유하는 것이 최선의 보호책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후유증으로 나타난 결론입니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미국의 저축률은 최저 수준이었습니다.  2009년부터는 미국인들이 제로금리에도 불구하고 저축을 재개하였습니다(도표 2).  현재의 위기가 지나가면 그 후유증으로 저축률이 한 수준 더 올라갈 수 있습니다. 

도표 2.

공공 부문의 채무가 급증함에 따라 민간 부문에서의 부채 축소가 시작될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이러한 추세는 가계에만 한정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을 위하여 차입하거나 이익을 배당으로 지급하는 대신 이익의 내부 유보를 택하는 경우가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향후 12개월에 걸쳐 미국의 예산 적자는 GDP의 20~25% 수준까지 증가할 수도 있으며, 공공 채무는 2019년말의 GDP의 104%에서 내년 이맘쯤에는 130% 선까지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도표 3). 이러한 공공 채무의 증가는 종국에는 가계 부문과 기업 부문의 부채비율 하락으로 상쇄되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미국의 글로벌 금융위기 후유증으로부터 관찰된 결론으로서 이탈리아와 일본과 같이 공공 부문의 채무가 많은 다른 나라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 온 현상입니다.

도표 3.

현재의 세계적 위기가 누그러지면 여려 가지가 정상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수출입이 재개될 것이고,  가게들은 다시 문을 열 것입니다.  사람들은 사무실로 복귀하고 업무상 출장도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그러나, 2021년 또는 2022년에 주가 될 활동들은 2020년 초에 우리가 보았던 그런 모습의 기업활동과는 분명히 다른 모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부인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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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에릭 놀란드는 CME 그룹 상무이사 겸 선임 이코노미스트입니다. 에릭 놀란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트렌드를 추적하고 경제적 변수를 평가하며 CME 그룹과 그 사업전략 및 동 소속 시장의 투자자들에 대한 영향을 예측하는 경제 분석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CME 그룹의 글로벌 경제 및 금융상황과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대변인 중의 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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