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가 환율에 미치는 영향

전 세계적으로 COVID-19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러한 바이러스 진화의 상호 작용에 따른 역학 관계를 지켜보는 것은 사뭇 흥미진진했습니다. 환율 변동에는 절대적인 규칙이 전혀 없으며, 모든 것이 상대성을 지닙니다. 그리고 이번 바이러스 창궐 사태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목격되고 있습니다. COVID-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국가들은 일반적으로 환율 약세를 목격하게 됩니다. 반면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는 데 진전을 보인 국가의 통화는 종종 강세 전환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펀더멘털 관점에서 볼 때, 바이러스가 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해당 국가의 미래 경제 성장에 대한 상대적 기대치에 변화를 초래하면서 환율 변동으로 이어지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경제가 건강하면 글로벌 자본 흐름을 유치할 능력을 갖추게 되며, 자본 흐름은 환율을 움직이는 중대한 동력입니다. 바이러스가 특정 국가나 지역을 강타하면 해당 경제 일부분이 락다운 상태에 돌입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인해 해당 국가의 경제 성장 기대치는 하향 조정됩니다. 반면 특정 국가가 바이러스를 상대적으로 잘 억제하고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면, 경제가 다시 개방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시장에 번지게 됩니다. 이러한 저희의 분석을 설명하기 위해 2020년 팬데믹에 따른 중국 위안화 및 유로 대비 미국달러화의 두 가지 환율 변동 사례를 통해, 이러한 분석 프레임워크가 관찰 대상 통화의 여러 변동 요인 중 일부분을 설명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중국 위안화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중국에서 2020년초에 시작되었습니다. 우한시와 후베이성은 한 달간 거의 완전히 폐쇄되었고, 국내외 항공 여행 모두 매우 제한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당연히 중국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치는 급락한 반면, 미국은 여전히 바이러스 영향을 받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중국 위안화는 팬데믹 초기인 5월 말까지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6월 이후 중국이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는 데 진전을 보인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중국 경제는 강력히 반등하였고, 국내 항공여행 증가가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동시에, 중국이 경제적 반등에 나선 가운데, 2020년 여름, 미국의 경제 기대치는 선벨트 지역에서의 2차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타격을 받았습니다. 중국의 성공적인 바이러스 억제와 미국의 바이러스 확산을 나란히 놓고 비교하게 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7월~9월 사이 중국 위안화가 미국달러 대비 강세를 보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중국 위안화는 지난 5월 말 달러당 7.16위안에서 2020년 9월 말 달러당 6.75위안으로 약 6% 상승했습니다.

도표 1. 미국과 중국 후베이성: 일일 신규 Covid 확진자 수

도표 2. 중국 항공 승객: 총계

도표 3. 후베이성과 미국: FX vs 일일 신규 Covid 확진자 수 격차

이제 유로화 사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유로화는 팬데믹 발발 초기 미국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럽, 특히 이탈리아는 바이러스가 미국에 상륙하기 전에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어 3월 20일 저점을 기록했던 유로화는 8월 말까지 미국달러 대비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유로 강세는 정책 발표나 일체의 경제 데이터 발표와는 무관하게 막을 내렸습니다. 유로 상승세가 차단된 주원인은 유로화 지역 여러 국가 중에서도 특히 스페인과 프랑스에서 바이러스 2차 확산 조짐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바이러스 2차 확산이 경제 반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그림 4: 미국과 유럽: 일일 신규 Covid 확진자 수

도표 5. 유로(달러/유로)와 바이러스

물론 신중을 기해야 합니다. 시점이 중요합니다. 외환시장은 특정 국가의 바이러스 통제력이 다른 국가 대비 개선되고 있는지, 또는 악화되고 있는지, 그 동향을 시장이 반영하는 데는 몇 주의 기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또한, 통화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는 팬데믹 진화 외에 훨씬 더 많은 요인이 있습니다. 정치 변환이 정치 리스크처럼 여전히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나 2020년 팬데믹 국면에서는 바이러스에 대한 상대적 대응력을 추적하는 것이 환율 움직임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저자 소개

블루포드 "블루" 퍼트넘씨는 2011년 5월 이후 CME 그룹의 전무이사 겸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재직하여 왔습니다. 블루 퍼트넘씨는 금융서비스업계에서의 35년이 넘는 경력과 중앙은행 관련 및 투자 리서치와 포트폴리오 관리에 관한 해설을 해 오며 CME 그룹의 글로벌 경제상황에 관한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십시오.: CME 그룹 전무이사 겸 수석이코노미스트 블루 퍼트넘의 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