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벤치마크 측면에서 아시아의 역할 증대

아시아 지역이 글로벌 에너지 교역의 핵심 수요 허브가 되어감에 따라 세계의 주요 에너지 벤치마크에서 아시아의 거래량 비중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WTI 원유, 헨리 허브 천연가스, RBOB 휘발유, New York Harbor ULSD 같은 핵심 에너지 선물 벤치마크에 대한 아시아 시장이 열리는 동안(싱가포르시 기준 8am - 8pm으로 정의)의 거래량이 급증했습니다.

아시아 거래시간에 거래되는 에너지 선물 거래량의 큰 폭 상승은 미국의 에너지 생산량 급증과 아시아의 수요 증대 간의 연관성이 높아진데 따른 결과입니다.  아시아에 공급하는 미국의 원유량은 2015년 12월 미국의 원유 수출 제한 조치가 해제된 이후로 크게 증가했습니다[1].  미국의 천연가스 수출 또한 크게 늘고 있는데, 멕시코향 파이프라인 수출 또는 아태지역을 포함한 나머지 세계 각국에 대한 LNG 수출의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2].

핵심적인 선물 계약에 대한 거래량이 늘었다는 것은 또한 아시아 에너지 트레이더들의 리스크 관리 도구 사용이 늘어난 것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들 트레이더는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에서 점점 더 많은 거래량을 차지해가고 있습니다.

WTI가 트렌드를 선도

이러한 추세는 WTI 원유 선물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2015년 12월 수출 금지 조치가 해제되기 전까지 몇 년 간 아시아 시장 거래시간의 WTI 거래 비중은 전체의 7% 수준으로 일정하게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나 해제 이후로 이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2018년 1월에는 14%로 두배가 되었습니다.

아시아 거래시간의 거래량이 2배가 되었다는 사실은 동 기간 WTI 원유 선물의 성장세를 고려할 때 더 크게 와닿는 결과입니다.  WTI의 일평균거래량은 2015년과 비교할 때 2017년에는 31%나 증가했지만, 아시아 거래시간의 거래량은 이 같은 엄청난 성장세를 훨씬 능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018년 1월 싱가포르 거래시간 기준으로 WTI 선물 계약의 일평균거래량은 195,000계약에 달했으며, 이로 인해 WTI는 아시아 거래시간에 거래되는 에너지 선물 상품 중 가장 높은 유동성을 가진 상품이 되었습니다.

전체 시장의 %로 나타낸 싱가포르 거래시간 동안의 CL ADV

후발 주자는 정제 제품

WTI 원유에 대한 아시아 지역의 기호 증가는 중요 정제제품 벤치마크인 RBOB 휘발유와 New York Harbor ULSD 선물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양 벤치마크 상품은 비록 WTI와 같은 수준은 아니지만 아시아 거래시간에 거래량이 늘어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전체 RBOB 거래량의 약 5%, 전체 New York Harbor USLD 거래량의 4%가 아시아 거래시간에 거래되는데, 이는 두 상품 모두 수 년 전의 약 3%에 늘어난 수치입니다.

다시 한번 아시아 지역의 기호 증가가 그 외 지역들을 능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는 이 두 가지 정제제품 계약의 총 거래량이 증가하는 가운데서도 차지하는 비중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약 10,500건의 RBOB 계약과 8,500건의 USLD 계약이 2018년 아시아 거래시간에 거래된 일평균거래량으로, 이로 인해 미국 벤치마크 상품에 대한 싱가포르의 일 유동성은 싱가포르 소재 리스크 관리 상품 일부에서 나타났던 일 거래량과 견줄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다음 타자는 헨리 허브

미국발 셰일 혁명은 원유 시장 못지 않게 천연가스 시장에도 마찬가지로 극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생산량이 극적으로 늘어났고, 사상 처음으로 생산된 자원을 LNG 수출이라는 형태로 글로벌 시장에 내보낼 수 있는 중요한 새 창구가 생겼습니다.

이러한 천연가스 수출은 대개 아시아향이었습니다. 그 예로 올해 2월 초 PetroChina는 셰니에르 에너지가 건설 중인 텍사스 주 코퍼스 크리스티 수출 터미널을 통해 미국산 LNG를 25년간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표한 바 있습니다.

미국 수출 계약의 대다수가 그렇듯, 이 계약 역시 헨리 허브 가격과 연동된 계약이었습니다. 아시아의 최종사용자들은 헨리 허브 선물을 활용해 LNG 수입에 따른 가격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게 된 바 있습니다.

헨리 허브는 전통적으로 소위 '빅 4'로 불리는 에너지 선물 계약 중 아시아 거래시간에 거래량이 가장 낮았던 상품이었지만, 지난 18개월 동안 극적인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최근 헨리 허브 선물은 아시아 거래시간의 거래량 비중과 총 거래량 양쪽모두에서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헨리 허브 총 거래량의 약 7%(거의 45,000계약)가 아시아 거래일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불과 수 년 전의 평균 2%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와 같은 아시아 거래시간의 유동성 증가 트렌드는 2020년 전까지 가동이 시작될 미국의 파이프라인 LNG 수출 프로젝트와 아시아의 전력 공급믹스에서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 증대를 감안할 때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결론

주요 글로벌 에너지 벤치마크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렇게 높았던 적은 없었습니다.  이런 추세를 주도하는 동인은 리스크 관리에 대한 아시아 지역의 높아진 관심과 미국과 아태 시장 간의 높아진 에너지 연관성입니다.  핵심 벤치마크의 유동성은 아시아 거래시간에 지속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CME그룹의 원유, 정제제품, 천연가스 파생상품 거래량 전반에 걸쳐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전체 시장의 %로 나타낸 싱가포르 거래시간 동안의 NG A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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