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불안에 시달리는 엔화약세

  • 4 Sep 2017
  • By Henry Park

일본 엔화는 지난 해 다른 주요 통화보다 미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으며, 3월 저점인 0.008736과 4월 고점인 0.009311 사이의 가격대에 갇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란의 일주일을 보낸 엔화 선물은 지난 금요일 0.009073에 마감했다.   그리고 9월 3일 일요일 정오가 조금 지나 발생한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은 북한과 미국, 그리고 그들과 협력하는 나라들 사이에 있을 잠재적인 군사 결전을 앞두고 트레이더들, 투자가들, 그리고 중앙 은행들의 발을 묶어두고 있다.  

일본 재정 경제부는 지난 목요일 국내산업 생산 7월 결과가 6월 대비 둔화되었다고 발표했다. 산업생산은 0.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예상치를 상회하는 0.8% 하락세를 보였다.  또한 전년 대비 생산량은 예상치인 5.2% 를 밑돌며 4.7% 상승세에 그쳤다. 일본 경제가 7분기 연속 성장세로 향해가고 있지만 이러한 산업생산수치의 변동성으로 인해 일부 투자자들은 일본 경제 회복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소매 판매는 증가했지만 가계 소비는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경제상황은 여전히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엔화를 거래하는 트레이더들은 최근의 경제 지표를 엔화를 매도하기 위한 신호로 받아들였다. 비록 데이터가 예상치보다 미약하지만, 일반적으로 공장 생산량이 앞으로 몇 달치의 생산량을 부풀려서(과장해서) 말하는 생산자 자체추정치를 따라 잡을 정도로 속도를 내는 것은 드물기 때문에 여름에 산업생산이 감소한다는 것은 3분기의 경제활동이 둔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노동부는 미국의 8월 비농업부문고용지수가 예상치인 180,000을 밑도는 156,000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전월 4.3%에서 4.4%로 회복했고, 평균 시간당 실질임금은 7월 0.3%에서 0.1%로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또한 이전 급여 액수를 +209,000에서 +189,000으로 수정했다.   미국 연방 준비 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40%에 불과하지만, 엔화 트레이더들은 새로운 미국 트럼프 행정부하에서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또 다른 놀라운 경제 보고서에 대비하고 있다. 그 어떤 강세도 없는 경제지표는 엔 매수에 청신호가 되어야 하지만, 엔 선물은 장 마감 때 모든 상승 분이 조정을 받으며 제자리로 다시 돌아왔다. 

 지난 주 발표된 뉴스들은 트레이더들에 의해서 모두 소화됐고, 그 결과 상단인 0.00920부근에서 하단인 0.008845부근을 목표로 매도 타이밍을 잡았다.  그러나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소식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었던 가격 변화를 멈추게 만들었다. 한반도의 전쟁 발생 위협이 처음 발생한 사건은 아니지만 최근 북한의 도발은 워싱턴과의 기싸움과 관련된 것이며, 치명적인 새로운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북한의 핵 실험 소식은 특히 북한의 지진이 미국 지질 조사국에 의해 감지되고 리히터 규모 6.3을 측정 한 보고서가 발표되기 시작한 이후 세계 시장의 변동성을 야기했으며 이는 이전 핵 실험에 의한 수치보다 훨씬 높았다.  

 일반적으로 국제적인 불안감이 있을 때 트레이더들과 투자가들은 위험한 자산으로부터 벗어나 그들의 자산을 “자산 피난처”로 이동시킨다.  은 전형적인 안전자산으로 다른 위험자산들의 가치가 하락할 때 자산의 가치 하락을 막을 수 있는 안전한 피난처로 알려져 있다. 엔화 역시 수출 지향 모델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일본경제의 경상 수지 흑자와 긍정적인 전망으로 인해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를 누리고 있으며, 1990년대 일본이 세계 최대 규모의 채권국이 된 이후 엔화는 안전자산으로 확립되어왔다.  CME에서 거래되는 엔화 선물은 세계에서 채무가 가장 많은 미국 달러화에 대비하여 가격이 책정된다.   

그러나 북한과의 전쟁 위협이 많은 트레이더들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것은 이번 북한의 공격이 일본 본토로부터 멀지않은 해역에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화요일 미사일 실험은 일본의 북쪽 영토인 홋카이도를 지나갔다.  일본이 북한 군사공격의 직접적인 영향력 아래에 있는데 엔화가 안전자산으로 간주 될 수 있을까?  엔화 트레이더들은 2011년 일본 지진이 발생한 위기 상황에서 이 난제를 해결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붕괴되고 있는 와중에도 엔화는 강세를 이어갔고, 1995년 고배 지진 때도 강세를 보여줬다.

현재 금 가격이 $1,200달러보다 $1,300달러에 가까운 수준에서 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은 귀금속의 상승세를 몰고가는 것이 두려움인지 탐욕인지 심사숙고 할 필요가 있다. 세계적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주식시장같은 위험자산 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모멘텀을 만들고 주식에서 돈을 잃는 것을 피하는 것과는 반대로 금에서 돈을 벌어 들일 것 이라는 가능성이 금 상승세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통념과 반대되는 투자를 하는 역투자가들은 위기의 진원지가 핵무장 세력인 북한이기 때문에 이번 경우는 “다르다”고 생각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다른 주요 자본시장에서는 혼란이 널리 퍼져 있다. 수소폭탄 실험은 주요 통화 시장과 귀금속류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을 촉발시켰지만, 아직 확실한 추세가 생기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우리는 장기적인 혼란으로 투자를 결정하기가 불분명한 시기로 접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 칼럼 맨 첫번째 차트에 있는 일일 엔화 선물 차트의 삼각형(초록색)은 변동성 범위가 축소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아래 주간차트를 보면(노란색) 더 큰 삼각형이 있고 엔화는 그곳을 돌파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 시나리오에서 우리는 뉴스로 인해 고조될 변동성을 이전의 경험들을 통해 예상해야한다.   

트레이더들이 이러한 새로운 패턴에 주의를 기울이는 이유는 결국 “안전자산” 매수자와 “경제 저성장 시대” 매도자들 사이에서 이 논쟁을 해결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논쟁이 해결책 없이 길어질수록, 마치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같은 상황이 발생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