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가격 변동은 정치 이벤트 리스크의 판을 키운다

정치 리스크 상승 중 –멕시코, 브라질, 미국 선거, 일본 집권당 자민당의 권력 다툼, 중국, 유럽연합, 캐나다, 멕시코를 상대로 보호주의 관세 부과 계획, 다가오는 브렉시트 마감 시한 및 OPEC과 러시아의 석유 생산 전술 변환 등 다양한 리스크가 시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선거일, 브렉시트 및 OPEC과 관련한 일자는 알려졌지만, 그 결과에는 여러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무역 분쟁은 썰물과 밀물을 오가지만, 다른 시나리오들이 주식 시장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정치적 이벤트 리스크가 고조되면 시장에서 집중 조명을 받는 시장들에 갑작스러운 가격 변동이 발생할 리스크가 커집니다.  리스크 관리자가 직면하게 되는 과제는 극단적으로 다른 두 가지 시나리오를 놓고 토론을 벌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거와 같은 이벤트가 발생하면 그 결과는 즉시 알려지게 되고 가격이 신속하게 지배적인 시나리오를 반영하는 형태로 변동합니다.  무역 전쟁 수사학이 주식에 미친 영향을 우리는 그 실례를 보았습니다.  미국이 관세 부과를 위협하면 주가가 출렁이고 긴장이 완화되면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멕시코와 브라질에서처럼 선거가 임하면 외환시장이 선거 결과에 따라 급격하게 출렁이게 됩니다.  그리고 무역과 관련한 몇몇 시나리오에는 미국 농업이 관세 보복 대상이 될 것입니다.

옵션은 이벤트 리스크 관리에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재 변동성 산출법(예, Black-Scholes 모델을 기반으로 하는 경우)은 일반적으로 가격 갭 리스크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내재 변동성의 계산에는 변동성 외에 예상되는 높은 가격 갭 위험에 따르는 프리미엄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이벤트가 발생할 날이 확정되면 옵션 가격과 이벤트 발생일 전후에 만기되는 옵션의 내재 변동성 산출 값 간의 격차를 연구하여 해당 시장에 어느 정도의 이벤트 리스크가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6~9개월간 유지될 잠재적 이벤트 리스크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선거

멕시코 대통령 선거가 2018년 7월 1일에 열립니다.  전 멕시코 시티 시장 Andrés Manuel López Obrador가 선두주자입니다.  그는 소득 불평등과 정부 부패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후보자 전원이 반미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멕시코 선거 직전이나 직후에 NAFTA를 탈퇴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캐나다 또한 NAFTA를 놓고 미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백히 밝힌 바 있습니다. 멕시코 페소가 집중조명을 받고 있으며, 취약한 상태에 있습니다.  NAFTA가 폐기되면 옥수수와 생우 가격이 하락할 수 있습니다.  또한, 멕시코는 무역 보복 수단으로 생돈을 겨냥했으며, 시장 가격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브라질은 10월 7일과 28일 2라운드(1차 투표에서 50% 득표자가 없는 경우)의 대통령 선거를 치릅니다. 후보가 한 다스가 넘습니다. 국회의원, 전직 내각 관료 및 대법원 판사들이 출마했습니다. 현재 여론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후보는 가 12명이 넘습니다. 여론 조사에서 앞서가는 후보자는 탄핵당하여 교도소에서 출마한 전 대통령입니다.  이 선거의 향방을 점치기는 너무 이르지만, 브라질 통화에는 이미 이러한 리스크들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미국 의회 선거는 2018년 11월 6일에 열립니다.  민주당은 하원에서 다수 석을 되찾을 기회가 상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미국 정치가 양극화되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민주당이 하원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할 경우, 상원은 공화당 다수 체제로 남는 상황을 상상해보십시오.  선거일 밤에는 미국 시장과 채권 시장이 집중조명을 받게 될 겁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17년 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었으나, 당내에서 인기가 없습니다. 자민당은 9월에 총재 선거를 실시합니다. 아베는 일본의 재무장을 추진하고자 하며, 2020년 7월 24일에 일본 하계 올림픽 개막식에 총재로 참여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새로운 총리가 일본은행의 정책을 검토하고자 할 경우, 일본 엔화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터키에서는 6월 24일(1차)과 7월 8일(2차)에 총선이 열립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 집권당인 정의개발당(AK)이 손쉽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해 당초 2019년 11월 열릴 예정이었던 총선을 앞당겨 치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AK의 지지도가 최근 하락하고 있으며 최근의 통화 위기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터키 중앙은행은 자국 통화를 보호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13%에서 16.5%로 인상했는데 은행 융자에 의존하고 있는 터키 소상인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수입 가격 또한 매우 가파른 속도로 오르며, 실질 소비자 소득과 지출에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터키는 시리아 분쟁을 포함하여 지역 권력 균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국가입니다.

무역 전쟁

무역 전쟁은 순식간에 폭발하고, 또한 순식간에 진정될 수 있습니다.  각국 지도자는 항상 자국민들을 상대로 발언하기 마련이며, 그러한 발언은 그들이 "미국과 협상 중"이라고 생각하면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이면에서 비밀리에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공적으로는 강력한 반미 입장을 유지함으로써 국내 여론을 유리하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주식은 무역 전쟁 발발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경향이 있지만, 경제 활동을 손상할 가능성보다는 기업이나 제품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더 큽니다.  저희를 포함하여 경제학자들은 종종 1930년의 Smoot-Hawley 관세와 대공황기를 상기시킵니다.  실제로 무역 전쟁이 미국과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은 비교적 적을 것입니다. 하지만 기업 중에 무역 전쟁으로 수혜를 입는 기업과 피해를 입는 기업이 많을 것이며, 따라서 주식이 주목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중국과 유럽은 미국의 공화당에 정치적 고통을 가하면서 자국의 경제적 피해는 제한하는 관세로 보복하는 대응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입니다.  농산물은 명백한 타깃입니다.  미중 관계가 악회되면 대두를 주시하십시오.  멕시코와 NAFTA와 관련하여서는 생돈, 생우, 옥수수 주시하십시오.  미국이 NAFTA에서 탈퇴하면 자동차 기업과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가 타격을 입을 것입니다.  자동차는 복잡한 다국적 공급망을 대표하는 산업입니다.

브렉시트

영국의 유럽연합 회원국 자격이 소멸하는 브렉시트 마감 시한은 2019년 3월 29일이며 점점 더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짜증스러운 아일랜드의 난제에 대한 해결책은 아직 없습니다.  영국은 마감 기한을 놓칠 가능성도 있으며, 메이 총리가 지도력 문제에 직면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에는 새로운 선거가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럽연합 측 협상 대표는 최근 메이 정부에 "숨바꼭질 놀이"는 그만하고 핵심 사안에 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미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리더십 문제로 이미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파운드화와 유로화를 주시하십시오.

이탈리아와 스페인

스페인: 중도 우파 정당 국민당 라호이 마리아노 총리가 7년 집권 끝에 실각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스페인이 총리를 바꿨을 뿐만 아니라 선거 없이 정부를 교체했다는 사실입니다.  그의 후임인 사회당의 페드로 산체스는 카탈루냐 독립 옹호자들과 급진 좌파 정당 포데모스의 지원을 받아 정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연합의 취약한 상태로 인해 현 정부의 정권 시한이 만료되는 2020년 훨씬 이전에 새로운 선거를 치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력한 유럽연합 통합을 추구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스페인 정부는 매우 힘없는 지원자가 될 것만큼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이탈리아: 지난주 이탈리아 대통령이 반대 의사를 명확히 했으나 궁극적으로는 극우 북부동맹과 포퓰리즘 오성운동(Five Star Movement)이 연정을 펼칠 것입니다.  새로 들어설 정부가 과연 유럽의 매파 재무 관료들과 이탈리아 국채 시장이 두려워하는 것처럼 세금을 인하하고, 거액 예산을 지출하는 정책을 펼칠까요?  아니면 거의 붕괴에 이르렀던 국채 시장이 보다 엄격한 재정 정책을 추구하게 했을까요?  당분간 말하기는 어렵지만, 이탈리아 채권 시장이 저점에 큰 폭 회복하였으나,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시장은 대대적인 투매 후 시장을 재시험하다가 다시 저점을 경신하기도 합니다.

OPEC과 석유

다음 OPEC 회의는 6월 24일 빈 본부에서 열립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현재 높은 유가를 활용하고자 증산에 합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셰일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파이프라인에 부하가 걸려 미국의 수출 증가에 따른 시장 진정 효과는 2019년까지는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OPEC 외에도 석유가 수반하는 이벤트 리스크에는 크게 두 갈래 즉 국가 간 갈등과 국내 갈등이 있습니다.  전자의 경우, 미국의 이란 핵협정 파기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간의 지역 패권 분쟁이 격화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두 국가는 이미 예멘과 시리아에서 대리전을 치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1년 사이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간의 분쟁 또한 심화되고 있습니다.  카타르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로부터의 수입품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이에 따른 팔레스타인의 반응 또한 이 지역의 불확실성을 부추깁니다.

유가의 가장 큰 위험은 국가 간 분쟁에서 발생하기보다는 석유 생산국 내부의 문제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다시 반체제 인사들을 탄압하고 있습니다.  예멘 전쟁으로 국내 여론이 매우 나쁩니다.  여성의 운전을 허용하고 극장을 열기로 한 결정에 분노한 보수 종교 보수주의자들을 달래기 위해 친개혁 반정부 인사 단속에 나서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점점 더 깊은 경제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석유 공급이 중단되면 미국과의 인접성에도 불구하고 WTI보다 브렌트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텍사스산 경질유에 비해 유황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북해 원유와 더 유사합니다.

이집트의 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이집트 정부는 점차 억압적인 정부로 변하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주요 석유 생산국은 아니지만 수에즈 운하에 대한 통제권을 쥐고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국제 무역, 그리고 특히 석유에 매우 중요합니다.  더욱이 이집트는 이 지역 내에서 문화적으로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국가로 이집트의 불안정이 가장 못마땅한 국가는 바로 사우디아라비아입니다.

중국

널리 알려진 무역 분쟁의 일환으로 미국과 중국은 남중국해에 건설 된 인공 섬에 군사 시설을 설치하려는 중국에 대한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 섬들은 어업, 석유, 천연가스 탐사, 해운 통제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은 그 섬에 군사 시설을 건설할 경우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중국에 경고했습니다. 다만 어떤 대가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부인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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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자 소개

블루포드 “블루” 퍼트넘은 2011년 5월 이후 CME 그룹의 전무이사 겸 수석이코노미스트로 일하여 왔습니다. 블루 퍼트넘은 금융서비스업계에서 35년 넘게 경력을 쌓으면서 중앙은행, 투자 리서치, 포트폴리오 관리 등의 분야에 주력하여 왔으며 현재 CME 그룹의 글로벌 경제상황에 대한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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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에릭 놀란드는 CME 그룹 상무이사 겸 선임 이코노미스트입니다. 에릭 놀란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트렌드를 추적하고 경제적 변수를 평가하며 CME 그룹과 그 사업전략 및 동 소속 시장의 투자자들에 대한 영향을 예측하는 경제 분석을 맡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CME 그룹의 글로벌 경제 및 금융상황과 지정학적 상황에 대한 대변인 중의 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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